낚시 따라 봄 따라

백야저수지와백야 무장애 나눔길

산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하는 물은 하나가 되듯이 사람과 사람의 인생도 흐르며 하나가 된다. 영화 제목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데 그 영화에서 낚시 이야기가 등장한다.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보는 것이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각자가 어떻게 살았는지, 각자 인생의 방향과 모양이 그동안 바뀌었음을 낚시를 통해 표현했던 기억이 난다. 버드나무가 녹색의 잎을 드리우는 백야저수지에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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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정맥의 음성 금왕읍 백야리에는 마을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내 속리산 밑의 백야와 속리산 낙맥에 있는 마을 속리뿌리, 백태 아래 있는 마을 아래배태, 배태 위에 있는 마을 웃배태, 그 사이에 있는 중촌이라는 마을이야기가 지금도 마을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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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도 복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제공이 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무장애 나눔길이다. 몸이 불편해보면 알겠지만 단차 및 장애물만으로도 외부 산책이 참 답답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장애 나눔길은 모든 계층이 다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활용여건을 제공하여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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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백야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은 2020년 녹색자금(산림청, ,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 조성이 되었다고 한다. 아직 봄 감성을 느껴볼 정도로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걷기에는 무리가 없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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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수목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산길에서 떨어지는 낙석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수목원에는 치유 수목원·미로정원·한국정원·생태관찰원·향토 식물원·다목적 문화광장·허브정원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백야수목원은 2017년에 완공이 된 곳으로 35ha의 면적에 570여 종의 다양한 수종이 확보되었다. 백야수목원에서 좀 더 올라가면 한남금북정맥 등산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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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문화체험장이 만들어졌을 때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아이들을 위한 시설물 등이 설치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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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체험지도사가 직접 만드는 과정을 지도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개관하였지만 이곳 역시 작년에 코로나 19로 인해 목공체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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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저수지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의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낚시 따라, 봄 따라온 사람의 모습에서 인간과 삶과 시간 그 모든 것들의 조화와 필연들이 합쳐진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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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추위가 찾아오는 봄을 시샘하는듯하지만 봄은 서서히 우리 곁으로 오고 있었다. 음성의 공간 여행이자 낚시와 계절 그 속에 숨은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 그리울 때가 있다. 백야저수지를 잘 살펴보면 겨울 끝에서 만나는 움트는 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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