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꽃시장

올해 봄 첫 방문 한 음성 장날

남자들은 보통 꽃을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름다움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좋은 것이나 새로운 것과 기회는 아는 만큼 그리고 볼 수 있는 만큼 늘어나게 된다. 3월의 전통시장의 장날은 보통 8번 정도가 열리게 된다. 3월에는 온도가 가장 많이 급변하는 달로 3월 초의 장날은 아직 겨울 분위기가 물씬 남아 있지만 3월 마지막 주의 장날은 봄날의 분위기가 장날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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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지막 주 5일 장날에 맞춰서 음성 전통시장을 찾아가 보았다. 음성읍에서도 가장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을 장날의 공간으로 이용하는 좀 특이한 곳이기도 하다. 주차도 가까운 곳에 하고 돌아볼 수 있어서 비교적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장의 입구에서 콩나물시루와 도토리묵, 청국장, 두부 등이 정겨롭게 맞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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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 주 음성 전통시장 장날의 핵심은 꽃이었다. 이제 꽃 키우기도 좋고 야외에서도 꽃이 잘 자랄 때다. 식목 절도 가까이 오고 있고 농사짓기 좋은 절기인 청명이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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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에서 화는 꽃을 관상하는 초본(화초)과 목본(꽃나무)을, 훼는 꽃뿐만 아니라 줄기와 잎, 잔가지까지도 관상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유용식물에서 원예식물의 분화는 인간이 농경을 시작하고, 다시 도시를 형성하는 과정, 즉 도시의 출현과 함께 인간사회의 식량생산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계층이 분화하였는데 이로 인해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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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렇게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보고 향기를 맡고 만질 수 있는 것에 감성이라는 것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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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구석구석에는 변화된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수만은 원예식물을 볼 수 있었다. 꽃 키우기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식량으로 재배되는 식물과 비교하면 원예식물은 생활형이 다양하며 재배종의 수도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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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한편에서 생각보다 큰 가리비를 볼 수 있었다. 가리비의 크기가 남다른 것이 먹을 것도 많아 보인다. 우리 바다에는 대략 30여 종의 크고 작은 가리비가 살고 있는데 죽으면 껍데기를 남긴다. 겨울철 영양의 보고, 굴. 그러나 이러한 굴은 가리비의 빈껍데기에서 시작되는데 굴의 어린 새끼들을 붙이는 부착판으로 이용되는 것. 때로는 굴 자체의 껍데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부착판의 대부분은 가리비 껍데기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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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모네의 화가의 정원이라는 그림을 걸어놓았기 때문일까. 자꾸 화사한 색의 꽃에 눈이 간다. 다양한 색감의 꽃들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고 화분의 여분이라도 남아 있으면 심어놓고 보아도 좋은 것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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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를 장식할 수 있는 자격증도 따로 있다. 일반적인 화훼원예학에서는 화훼식물의 분류나 생육환경, 번식, 재배와 관리, 수확과 저장, 장식과 가공 등을 다루는데 앞으로의 시장 확대는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꾸준한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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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에서 추진하는 '행복 음성 만들기'는 군에서 추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가정의 날 음식 포장, 명품 음성농·축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착한 선결제, 음성 행복 페이 가입 등 소비촉진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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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전통시장의 끝자락에는 각종 식용작물을 팔고 있었다. 조그마한 밭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직접 재배해서 먹는 재미가 있다. 3월의 끝자락에서 소소한 행복 찾기 속에 꽃은 활짝 피어난 것을 볼 수 있는 장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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