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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18. 2021

휴양 (休養)

칠곡 황학산 자락의 볼거리들

휴양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편안히 쉬면서 병든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활력을 되찾는 것이다.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만 어떤 때는 그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 때는 휴양림과 같은 곳에서 쉬는 것도 좋은데 요즘 같은 때에는 실내공간보다는 열린 공간을 돌아다녀보는 것이 좋다.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휴양과 치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림문화 휴양 공간을 조성해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칠곡에는 황학산 자락에 황학골 휴양림을 비롯하여 다양한 휴양시설과 볼거리가 있다. 사찰로는 황학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오르막길로 내려간다는 요술의 고개와 청구 공원등이 있으면 옆으로 골짜기에서 내려온 물이 채워진 저수지가 있다. 

천천히 조용히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길이다.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더 자세히 보게 되는 것이 이치. 숲을 좋아하다 보니 이제는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오두막집, 캠핑장, 치유의 숲, 숲 속의 집, 계곡 등은 휴양림의 기본이다. 고개의 경사도가 그렇게 심하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서도 걸어볼 수 있다. 

데크길로 안쪽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길도 조성해두었다. 물이 있어서 걷는 길은 외롭지가 않다. 풍광이 있는 곳으로 주변을 돌아다녀보면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황학골 자연휴양림 주변으로는 걷다가 쉴 수 있는 정자들이 만들어져 있다. 자연휴양림은 대부분 산에 있다 보니 주변에 식자재를 구입할 곳과 식사할 곳 그리고 주변 관광지를 미리 찾아 계획 세우지 않으면 헤맬 수 있으니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학골 휴양림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지천지 수상스키장도 운영이 되고 있는 지천지가 나온다. 지천지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지천지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창평리가 있는데 이곳에는 식당과 간단하게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곳 있다. 

칠곡에서도 오지마을이지만 북부 면계에 황학산(782m)·백운산(713m)·소학산(622m)을 배경으로 휴양을 할 수 있는 곳이 구석구석에 있다. 황학골에서 내려다보아도 시야가 넓게 열리며 황학산을 비롯한 주변 암봉이 병풍처럼 저수지를 둘러싼다. 황학골 휴양림의 길은 호숫가로 이어지고, 야트막한 언덕에 과연 최고 절경을 아닐지라도 소소한 휴양은 해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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