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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21. 2021

길 (Road)

탑정호의 바람개비길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길을 걸으며 가야 할 길을 생각하고 때로는 풍경이 좋은 길을 걷기도 한다. 모두 길로 연결되고 길은 그렇게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준다. 탑정호에는 많은 길들이 있는데 안쪽으로 조성된 곳도 있고 산노 1길이나 병암리길도 있다. 탑정호로 이어진 하천은 논산천으로 논산 천변을 걷는 논산시 가야곡면의 바람개비길도 있다. 

탑정호와 바람개비 둘레길은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논산 향촌의 수수한 풍광과 평야를 돌아보며 여유와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걷기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4월이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5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곳은 탑정호 수변산책로로 관리소와 다목적교류센터로 탑정호를 보면서 걸어볼 수 있다. 시간은 넉넉하게 2~3시간이면 그곳까지 왕복을 할 수가 있다. 

얼마 있지 않으면 오는 5월의 곳곳에는 감사 인사를 전하는 날이 많이 있다. 탑정호처럼 초록을 입은 땅의 풍경이 헛헛했던 마음을 녹여주며 넉넉함을 만들어주고 있다. 탑정호는 가까운 거리에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며 조류뿐만 아니라, 희귀한 식물과 곤충도 있어아이들의 다양한 생태 학습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길지는 않은 구간이지만 바람개비가 콘셉트로 만들어진 길이다. 모든 탑정호 수변생태길은 탑정호 수변공원의 탐방로를 중심으로 뻗어나가 탑정호 곳곳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길의 이야기는 길 위에 자연환경과 역사, 생태, 문화를 잇는 연결점이다. 이러한 길 콘텐츠들은 논산시만의 여행 메카로 떠올라 여행 순례객들이 찾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우스들도 보이는데 하우스에서는 딸기나 가야곡면의 특산물을 생산하는 곳이다. 각양각색의 바람개비가 세찬 바람에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완연한 봄이 왔고 햇살도 바람도 포근하고 정겹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하루 소풍지로도 충분한 곳이다. 그래서 탑정호 소풍길이라고 부르나 보다. 

요즘에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하는 게 있다. 걷기다. 거의 열풍 수준으로 지자체도 지원하고 각종 단체에서도 걷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강청, 두월, 육곡, 등리, 성덕, 목곡, 병암, 산노, 석서, 양촌, 근정, 종연, 중산, 함적 등 14리를 구성하여 논산군에 편입시켜 만들어진 가야곡면은 논산에서도 외곽에 자리한 곳이지만 가장 농촌스러운 느낌이 있는 곳이다. 가까운 곳에 탑정호도 가야곡면이 품고 있다. 길은 어디에나 있지만 어떤 길을 갈 것이냐는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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