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름?

여름에는 마음속에 담긴 사랑

마음속에 여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온도가 벌써 여름이 되어버렸다. 작년 여름에는 여름에 보통 하던 물놀이라던가 수영 혹은 다양한 여름놀이를 해보지 못하고 지나가버렸다. 올해의 여름은 어떨까. 작년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지만 여전히 활동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여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 소크라테스 워킹은 사색하며 천천히 걷는 산책법은 생각하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치매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음성의 윗맹골 공원에서 그런 방식으로 걸어본다. 

음성의 윗맹골공원에는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도심형 물놀이장이 있지만 작년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운영되지 못하였다. 현재 공원의 주변으로 데크길을 재정비하는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주차장의 바로 옆에는 충청북도 육아종합지원센터인 장난감 도서관도 자리하고 있다. 

굳이 실내의 헬스장이 아니더라도 야외에 나와서 걷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성인과 노인으로 이루어진 임상 집단의 테스트에서 걷는 중에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면 높은 전전두엽 피질 활성화를 보였다고 하니 치매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올해는 음성의 도심형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마음편하게 놀 수 있을까. 

앙증맞은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고 싶은 그런 시설물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었다. 음성의 운동을 권장하는 콘셉트는 몸매로 표현을 해두었는데 건강을 체크하면서 나의 꿈을 향해 출발하라고 권하고 있다. 

탁 트인 풍광 속에 풀꽃이 아래에 있고 그 뒤편으로 다양한 조형물들이 있다. 이곳에서 웨딩 사진을 찍어도 괜찮지 않을까. 올해 여름에는 마음속에 담긴 사랑을 꺼내보는 것도 좋다. 

오래전에 일본 드라마인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라는 드라마를 본 기억이 있다. 사람을 좋아하게 될 때, 세상은 처음 색을 가진다고 하는데 저 앞에 있는 의자는 갈색과 푸른색의 조합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아무튼 올해의 여름은 벌써 코앞으로 다가와버렸다. 작은 변화지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열게 하고 있다. 작년에는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시도였다면 올해는 이 여름뿐만이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변화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단 하나의 희망은 여름에 본격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