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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27. 2021

캠핑 시즌?

수레의산에 핀 꽃과봄 시즌캠핑

봄이면 누구나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캠핑이든 맛집을 찾아가든지 간에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서 잠시 일상의 여유를 느껴보고 싶을 것이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스트레스 근원은 죽음 각인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고 한다. 이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인 PTSD라고 하는데 요즘에는 주변에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본다. 코로나 블루의 본질은 트라우마라고 보는 관점이 있다. 

수레의산은 산의 명물인 상여바위가 멀리서 보면 하늘로 오르는 상여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옛날에는 '차(車)의 산'이라는 뜻으로 차의산(車依山)이라고 불렸는데 한글로는 수레의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레의산에 올라가면 정상 능선 바로 밑에는 '수리산 천지' 또는' 전설의 못'으로도 부르는 유명한 '여기소'라는 2개의 못이 있는데 못에는 양촌(陽村) 권근(權近)의 묘소와 관련되는 전설이 얽혀 있다고 한다. 음성에서 가장 유명한 옛사람으로 권근이 있다. 

캠핑이 좋은지 여유가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수레의산의 봄은 참 색다르게 에너지가 넘쳤다. 

수레의산은 권근의 묘소와 연관이 있는데 물이 옮겨졌다고 하여 처음에는 '물 수(水)' , '옮길 이(移)'를 써서 산 이름을 수이산(水移山)이라 하다가 발음이 변해 수리산이 되었다고 하며, 또는 못을 보살펴 손질한다고 해서 수리산(修理山)이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수레의산에는 상여바위가 있다고 하는데 이 바위를 본 사람은 장수한다는 소문이 퍼져 불로장수를 비는 사람들이 줄을 이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의 마음은 똑같은 모양이다. 

수레의산에는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는데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권근의 묘를 쓸 때 물이 솟아나 걱정하던 중에 파서 물이 고였다는 전설의 샘이 궁금하다. 

수레의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코스는 A, B, C코스로 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수레의산 자연휴양림과 다른 휴양림도 운영을 확인해야 한다. 자연휴양림의 일정은 음성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www.eumseong.go.kr/forest) 또는 숲나들e(www.foresttrip.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산림휴양팀(☎043-871-3764)으로 문의하면 된다.

캠핑을 온 가족들이 아이와 함께 텐트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일상의 위로를 얻게 된다. 

이번 주에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해마다 봄이 되면 안동 권 씨 가문이 못을 정비하고 있으며, 심한 가뭄이 들 때 이곳에 올라와 기우제를 올리면 비가 온다고 하는 수레의산의 전설이 있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안동 권 씨는 왕건을 도와 견훤군을 물리치면서 내려진 성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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