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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29. 2021

그런 휴식

휴게소, 자연을 팔다.

운전을 하다 보면 휴게소를 들를 일이 생긴다. 화장실을 갈 때도 있고 배가 고파서 들를 때도 있고 잠이 오고 혹은 휴식이 필요해서 들르기도 한다. 살다 보면 속을 채워야 할 때가 온다. 모든 것이 원래 내 안애 있다. 정신이 없으면 뜻을 잃으면 글 한 줄도 쓸 수가 없다. 몸이 유독 피곤한 날 음성의 삼성 휴게소를 들러보았다. 코로나 19에 어느 곳을 가더라도 자신의 이동한 이력을 남겨야 한다. 

음성휴게소 하남방향은 하이패스를 통해서만 나갈 수 있는 곳이다. 음성휴게소 하남방향은 HACCP 인증을 받은 곳으로  음성군 삼성면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음성군 로컬푸드 행복장터도 자리하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발열체크와 함께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휴게 소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곳 휴게소는 중앙에 위치한 출입구만 이용해서 들어갈 수 있다. 

음성휴게소의 수소충전소(남이방향)는 신탄진(서울방향)휴게소, 춘천(부산방향)휴게소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개장되며,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충전요금은 kg당 8,800원라고 한다. 올해 준공예정인 수소충전소는 이곳 음성(하남방향)을 비롯하여 입장거봉포도(서울방향), 망향(부산방향), 문막(강릉방향), 내린천(양양방향), 대천(서울방향), 화성(목포방향), 김천(서울방향), 속리산(청주방향), 평택(제천,평택방향), 칠곡(부산방향), 함평천지(목포방향)휴게소다.

역시 이곳을 오는 이유는 정원을 돌아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전국 휴게소중 자연을 잘 조성한 곳이기도 하다. 

물이 있는 곳에 오면 마음의 평온해진다. 아지랑이가 아련하게 피어오르고 꽃이 열리면 나비가 날아든다. 봄이 되어 눈에 처음 띄는 나비가 노란색이면 그 해는 운수대길이라고 한다. 코로나 19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쉽지가 않은 시간이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을 그대로 느끼면 마음속 근심이 싹 걷히고 행운을 주는 노랑나비 한 마리가 날아올 것만 같다. 

천천히 이곳저곳을 거닐면서 해가 주는 그 에너지를 느껴본다. 이곳은 휴게소가 아니라 마치 작은 수목원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산책로를 거닐다가 보면 작지만 아름다운 꽃도 볼 수 있다.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으면 세상이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으면 감정의 중추 역할을 하는 편도체가 평소처럼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리노이 대학교의 정신과 의사인 스캇 랭네커(Scott Langenecker)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새김질’이라고 이야기한다. 

음성군 로컬푸드 행복장터가 자리한 음성휴게소는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산책은 신체의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산책을 하면서 내딛는 걸음과 들이마시는 공기는 뇌를 자극하는 역할을 해준다. 산책을 하다 보면 피곤했던 지금의 분위기도 바꾸고 로컬푸드 행복장터에서 먹고 싶은 것도 구매하고 싶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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