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나를 위한 세상 모든 풍경과의 대화
에밀의 제1부 첫 문장을 보면 인간에 대해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조물주는 모든 것을 선하게 창조했으나, 인간의 손길이 닿으면서 모든 것에 타락하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식물은 재배에 의해 성장하고 인간은 교육을 통해 형성될 수 있다. 스스로가 부족함을 아는 것 자체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저 바다에는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대게의 물고기는 뭉쳐 산다. 많은 물고기가 한 방향으로 이동하면 해류가 생겨 무리 구성원들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가 있다.
서천은 바다와 면해있는 지역이 많은 곳이다. 이곳 월호리도 갯벌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월호리 갯벌은 반 폐쇄형 형태의 갯벌로 모래와 펄이 섞여 있는 혼합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해양생물을 관찰하기에 좋은 곳이다. 만조선 근처에 형성된 해안사구는 다양한 사구실물 갯그령, 좀보리사초, 통보리사초 등이 서식한다.
서천 생태탐방로는 총 5개 루트로 조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루트는 춘장대 해수욕장~홍원항~해양박물관~마량포구~해안도로~띠섬목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10㎞구간으로 어촌항의 모습이 이국적이고 각종 판매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다.
아래를 보면 갯골을 따라 형성된 사고 배후습지는 다양한 저서생물들이 살아가는 서식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흰발농게의 집단서식지이기도 하다. 멍하게 갯벌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븐바투타의 여행기는 여행이 주는 참된 의미, 즉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과 그것을 세밀하게 기록한 치열한 기록 정신이 담겨 있다. 그는 30년에 걸쳐 12만 킬로미터를 여행했다고 한다. 여행이나 모험을 그린 톰 소여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슬픔은 혼자서 간직할 수 있다. 그러나 기쁨이 충분한 가치를 얻으려면 기쁨을 누군가와 나누어 가져야 한다."
요즘은 날이 흐릴 때가 많아서 그런지 맑은 날을 만나지 못할 때가 적지 않다. 그렇지만 흐린 날이 있어서 맑은 날이 더욱더 청명해 보인다. 맛있는 봄 바닷가의 서천으로 다시 발길을 옮겨본다.
서면 월하성마을 포구와 띠섬목 해변 사이의 바위 깔린 드넓은 갯벌이 바로 이 앞에 펼쳐져 있다. 월하성(월아성)이란 지명은 초승달처럼 둥글게 파인 바위 해안이 성처럼 생긴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썰물 때 드러나는 드넓은 갯벌 한가득 기름진 제철 해산물이 깔려 있는 서천의 바다다. 봄의 바닷가 마을이 품은 풍성한 맛의 뻘밭으로 들어가 보자. 갯벌 수확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인류의 역사는 예술의 역사이며 삶을 채워가는 과정 속에서 채색이 된다. 이날은 조금은 어두운 색으로 채색을 해본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