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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22. 2016

진격의 거인 The end

인간의 탐욕인가 오만인가. 

인간을 잡아먹는 거대 생물 거인에 의해 인류는 생존의 위협에 처하게 된다. 과연 거인은 어디에서 왔으며 왜 인간을 잡아먹으면서 사는 것일까를 생각하기도 전에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이들은 그들을 피해 달아나다가 그들과 맞서기로 결심한다. 전작에서는 3중 벽으로 완벽하게 세워둔 울타리 안에서 남은 인간들이 살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쳐들어온 거인들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먹잇감으로 먹히고 만다. 인류의 종말을 걱정해야 할 때 그들은 특전대를 만들어서 거인들에게 대항하기로 마음먹는다. 


거인과 인간은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라고 생각하던 때 그들과 대항하던 일행 중 한 명이 진격의 거인으로 갑작스러운 변신을 하게 된다. 거인들은 대부분 지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 지능을 가진 거인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이다. 게다가 같은 거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동료 거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목적성을 가진 거인의 힘은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게 된다. 


거인에 대한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그들이 생각하던 것과 전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그들 역시 실험의 부산물이었을 뿐이다. 문제는 병기로 사용하려고 했던 그 존재들이 어느 순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 것이다. 마치 덩치는 엄청나게 커져버린 좀비가 되어버린 그들 중에 자신의 의지로 진화하는 존재가 있듯이 그들을 지배하는 존재들 역시 진화된 존재들이다.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진격의 거인은 만화로 나왔다가 애니로 인기를 끈 다음에 TV시리즈로 절찬리에 방영이 되었다. 만화책은 무려 5,000만 권이나 팔릴 정도로 대 히트를 기록한 작품으로 마니아층의 마음을 확 잡아 버렸다. 

인간의 가장 큰 위협은 어떠한 맹수나 공기오염, 지진과 같은 재난이 아닌 바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의 영화 진격의 거인. 인간다운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공포가 필요한 것인지 혹은 인간들은 누군가의 지배를 받고 억압을 받아야 그 존재가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는 영화다. 


인간들은 자신과 같은 존재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넘어선 그런 인간을 두려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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