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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19. 2021

결제수단

미래에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

최근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를 반강제(?)로 바꾸게 되었다. Edition2 서비스가 끝이 나고 연회비가 조금 더 아니 많이 올라간 Edition4로 바꾸어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물론 기존의 연회비로 5년간 유지해주겠다는 나름의 배려를 해주었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요즘의 일반적인 결제 형태다. 카드나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것은 통신방식에서는 차이가 별로 없다.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늦게 이루어졌다. 

지금같이 플라스틱 혹은 프리미엄일 때 메탈릭으로 결제하는 것이 언제까지 갈까. 아마도 프리미엄 카드는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지속이 될 듯하다. 연회비를 많이 내는 것을 떠나 우선 카드를 매우 고급스럽게 만든다. 사람들이 명품을 사고 들고 다니는 이유와 비슷한 만족감이라고 할까. 카드를 배송하기 위한 포장 자체에도 많은 돈을 사용한다. 

Red는 에디션 1부터 시작해서 에디선 4까지 사용한 셈이니 꽤나 오래 사용하고 있다. 굳이 이렇게 고급스럽게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란 생각을 해볼 수도 있지만 돈을 쓰는 것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는 것과 연결성이 있다. 

카드는 참 깔끔한 디자인이다. 현대카드를 보면 다른 카드사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래전에 현대카드 엠버서더를 2~3년간 한 적이 있는데 활동비와 확실한 혜택을 주었었다. 글을 쓰기 위해 영화 시사회에서 배우들과의 개인적 만남의 시간도 만들어주기도 하고 뭘 주어도 애매한 것은 주지 않았다. 

이번에 나온 카드에서 달라진 점은 그냥 이용안내 책자인 줄 알았더니 보관할만한 미술작품과 이야기가 들어 있는 고급스러운 잡지? 혹은 책이랄까. 읽어보는 재미와 감각적인 현대카드 담당자의 관점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결제수단은 더 편리해질 것이고 더 간편해질 것이다. 그런 가운데 상당히 아날로그적인 결제수단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람이란 간편한 것을 넘어서 고급스럽고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무언가를 찾는 감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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