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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23. 2021

농촌관광 구림면

때론 마음은 아픈 곳에 있다.

물과 꽃으로 가득한 산들과 아름다운 숲들과 고요하고 즐거운 곳들은 대도시에서 만나보기가 쉽지가 않다. 에이리 프롬은 본질로 들어간 인간은 식욕이나 성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창조적 열망 속에서의 무력함, 체계에서의 허무함, 관계의 고독함의 세 가지 감정이 삶을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몸이 치진 것보다 마음이 지친 것은 회복이 쉽지 않다고 한다. 치유를 위한 농촌관광이 도움이 될 수가 있다. 

물이 좋기로 유명한 순창군에서 구림면은 가장 면적이 큰 행정구역이다. 국립 회문산 자연휴양림을 품고 있으며 산세 좋기로 유명한 회문산도 이곳에 있다. 월정 저수지, 청계저수지가 있는 곳으로 쌀의 재배면적도 상당히 넓은 곳이기도 하다. 

구림면사무소가 있는 곳에는 색채가 있는 농촌 풍광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와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마을에 사는 부부로 보이시는 분이 무얼 찍느냐고 묻기에 꽃 사진을 찍는다고 말해드렸다. 

치유형 농촌관광은 농촌에서 치유 요소가 있는 관광과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 회복과 건강 증진을 추구하는 활동을 말하는데 전북지역에서도 순창의 ‘강천산곤충치유농장’이 농촌자원 활용 치유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다음에는 강천산 곤충 치유농장을 방문해보아야겠다. 꽃들이 지천에 피어 있는 곳으로 마을 경관•문화콘텐츠가 있는 곳이다. 시범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마을형과 경영 체형으로 나뉘며 마을형은 6개소, 경영체형은 4개소로 순창군의 농촌자원 활용 치유 프로그램 보급사업의 핵심은 곤충을 활용한 치유서비스 제공과 전문 치유농장 육성이다.

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천변으로 걸어보면 수없이 많이 피어 있는 꽃이 보인다. 마을 숲, 계곡, 들판, 농촌 공간을 배경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회복할 수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들판에 피어 있는 꽃이 마치 나비처럼 보인다. 이렇게 이쁜 나비가 있다면 유명세 좀 탈 듯하다. 

구림면의 소재지가 있는 곳은 현재 정비사업이 마무리가 되어서 깔끔한 모습이다. 2019년 11월에 준공이 되었으니 아직 채 2년이 되지 않았다. 구암면의 ‘구(龜)’자와 무림면의 ‘림(林)’ 자가 합하여 구림면으로 개칭되었다. 

이곳에서 걸어가면 봄과 여름의 꽃도 볼 수 있지만 구림중학교를 경유하는 문지천과 치천이 만나는 걷기 좋은 길은 구림면을 대표하는 행락지인 호정소부터 화암마을까지, 6.5㎞에 이르는 치천변 둘레길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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