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의 원남저수지에서...
평등은 여성과 남성을 똑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물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삶의 물결을 생각하게 한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그 과정 속에서 사회가 미치는 것만 제외하면 그 자체로의 모습이 보인다. 철학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보면 길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멋지게 기억하고 걸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음성의 원남저수지는 이맘때가 되면 연잎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여행지다.
원남저수지는 캠핑장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만 트래킹이나 산행을 하기도 좋은 곳이다. 관모봉(309.3m)-눌문산(訥文山. 409.5m)-종지봉(402.7m)-복호산(312.0m)-개미산(295.4m)-안산(226.0m) 산행 및 원남 테마공원 트레킹을 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비가 내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물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다. 이곳은 낚시를 금지하는 공간으로 지정이 되어 있다.
다시 이곳에 와서 데크길을 걸어서 넘어가 본다. 저 너머에는 연꽃이 피기 전에 연잎이 가득 덮고 있는 풍광을 볼 수가 있다.
연꽃과 수련은 서로 독립된 과를 이루어 연꽃은 연관에 수련은 수련과에 속하는데 뿌리를 식용으로 흔히 쓰고 뿌리를 얻기 위해 재배한다. 꽃잎과 잎을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고, 잎을 이용해 찜 요리를 할 때 이용하기도 한다.
이곳이 연꽃이 피고 연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연의 잎은 '하엽(荷葉)'이라고 하는데, 더위와 습기를 물리치고 출혈을 멎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원남저수지의 데크길에서 만날 수 있는 연지의 모습은 이렇게 가득 찬 모습이었다. 연잎은 넓고 푸른 것 연잎차로 끓여 마시면 비타민C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다이어트는 물론 항산화물질인 퀄세틴 등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질환 개선과 간 해독 작용으로 숙취해소가 좋고, 쌀과 함께 쪄서 연자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고 한다.
삶의 물결은 어떻게 파동이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바람직하게 바라는 방향이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모든 것을 해볼 수도 없고 경험해보는 것은 쉽지 않다. 한 지점에서 생긴 진동이 사방으로 퍼져 나갈 때 이를 물결 파라고 얘기하며 이와 비슷하게 어떠한 진동이 주위로 전파되어 나갈 때 이를 파동이라 말하다. 아무 일도 없어 보이지만 세상은 그렇게 작은 파동에서 시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