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그림

대전의 갑천을 거닐며...

통찰이라는 중요한 안목을 깨닫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피나는 노력 끝에 겨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바로 통찰이라는 것이다. 매일매일을 그렇게 걸어가면서 혹은 연습하면서 보게 될 수 있다. 신탄진의 도시 모습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 대청호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대청공원을 지나 용호동 구석기 유적을 흘러오면 신탄진에서 중심지로 흘러내려간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금강로하스 산호빛공원의 야외수영장은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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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구름이 갑천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맘때 오면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원래는 핑크 뮬리가 심어져 있었는데 생태계를 교란한다고 해서 지금은 그냥 자연스럽게 생태공원을 만들어두었다. 물이 휘어져가는 곳에 자리한 이곳의 지명이 그대로 남아 있는 신탄진은 인류의 조상은 사냥감을 어디서, 언제 구할 수 있는지 알아야 했고, 농업 혁명 이후에는 가축이나 곡물을 어떻게 기를지 등 생태에 대한 지식이 남아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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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는 그 자체로 자연생태가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지표다. 그런 의미에서 산호빛공원이라는 이름은 신탄진이 대전에서 생태가 살아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호는 성장률은 연령·먹이공급·수온 등과 종(種)에 따라 다양한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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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이라는 지역은 대전에서도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다. 대전에 있는 주요 역사(대전역, 서대전역, 신탄진역)와 관련한 현안이 4차 국가철도망 사업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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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갑천의 물가로 내려와서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는 물줄기를 바라본다. 보통 큰 규모의 강들은 흘러가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


"생태학이라는 낱말을 우리는 자연계의 질서와 조직에 관한 전체 지식으로 이해한다. 즉 동물과 생물적인 그리고 비생물적인 외부세계와의 전반적인 관계에 대한 연구이며, 한걸음 더 나가서는 외부세계와 동물 그리고 식물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갖는 친화적 혹은 불화적 관계에 대한 연구라고 볼 수 있다." - 헤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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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을 휘감아 흘러가는 갑천 유역에 나타나는 생태환경 및 인위적 간섭의 특징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대청호와 같은 중상류 구간은 치수 중심으로 하천 정비를 한 뒤 더 이상 간섭이 없어 하천 지형과 생태계가 자연 복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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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에 자리한 생태공원에는 포토존이라고 할만한 벤치 같은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생태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조금 더 확장해서 만들어두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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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生態學, 영어: ecology)은 영어로 ecology, 독일어로 Ökologie라 하는 생태학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로 "사는 곳", "집안 살림"을 뜻하는 oikos와 "학문"을 의미하는 logos의 합성어이기도 하다. 금강로하스 산호빛공원의 앞에 자리한 생태공원의 조형물 중 작은 우산이지만 그 자체로 배려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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