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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29. 2021

休의 정서

도심 속의깃든 여유의 공간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은 구하기 힘든 귀한 식물이나 나무를 심어놓는다고 해서 아름다운 정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대도시든 중소 도시든 간에 삶과 생활, 시대적 배경과 문화가 집약된 공간이 정원이기도 하다. 보통은 공원으로 그려지겠지만 공원과 정원은 밀접한 연관이 되어 있다. 사대부들의 선비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사색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음성의 설성공원 야외공연장은 음성 품바축제와 각종 행사를 할 때 그늘막과 비가림시설이 없어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군은 야외공연장 앞 잔디광장에 그늘막 역할을 하며 평소에는 주민들의 피크닉 존을 형성하는 막구조를 설치해 주민 여가활동에 편의를 제공했다.

아직 연꽃이 모두 물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연은 연못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연못 안에 녹조를 막기 위해 수생식물과 연꽃 등을 식재하고 경호정 주변을 말끔히 정비하였다. 연못 안 자연석 틈새에 사계절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관상용 꽃을 식재해 가벼운 산책을 할 때 볼거리가 있다. 

인류의 정원 문화는 생태주의와 자연주의의 방향으로 발달되어 왔다. 이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생태가 살아있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원을 추구해왔다. 

이곳 경호정 안에는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29호인 고려시대 3층 석탑, 독립기념비 등이 서있고 주위에는 청소년 문화의 집, 여성회관, 음성 수영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음성군과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역 대표축제인 음성품바축제, 설성문화제, 음성명작페스티벌을 하반기에 열기로 했다.지역 대표 문화제인 설성문화제는 9월10~12일 사흘간, 음성명작페스티벌은 10월6~10일 닷새간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경호정은 5000㎡의 연못 가운데 둥근 모양의 섬 중앙에 위치한 정자로 1934년 연풍 정으로 창건했다가 그 뒤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 부르고 있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 안에 있다는 말이 있다. 다만 그것을 들여다볼 용기가 없기에 바꾸지 못할 뿐이다. 스스로가 어떻게 걸어갈지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가 선택할 수가 있다. 벌써 2021년도 반절이 지나가고 있다. 자연이 바뀌어가는 것을 보면 변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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