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가치

나무, 옛길, 사람의 공간

구미시의 북쪽에 자리한 옥성면이라는 곳을 찾아가다 보니 세 가지 단어가 머릿속에 연상이 되었다. 우선 오래된 천연기념물인 선산 농소의 은행나무와 구미시에서 선정한 힐링로드 10선에 선정된 옥관~산촌 벚꽃길(9km)과 연계된 산촌 옛길은 산촌리~주아리를 잇는 2.6km의 산길 같은 옛길과 옥성문화센터가 자리한 옥성면의 중심인 사람의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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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옛길은 지금은 지역주민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지만 35년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의 통학길과 산촌주민들의 선산장 가는 길로 넘나들던 곳이었다고 한다. 옛길은 불편하지만 때론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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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이 은행나무를 보는 순간 그 위용에 영화 아바타에서 보았던 판도라 행성의 나무가 연상되었다. 이곳 주변을 돌아보면 우림이라고 할만한 곳은 아니었지만 나무 한 그루가 독보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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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수많은 나무의 줄기들이 위로 뻗어나가고 있었다. 은행나무는 비슷한 나무 종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종이다. 동시대에 같이 존재했던 나무들 중에 살아남은 종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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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아래에 가서 위를 바라보니 그 형태가 참 남달라 보인다. 은행나무 지역명 앞에 쓰인 농소는 옛말에 선산 고을 제일은 농소리 어울목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본래 주아면 지역으로 조선시대 농막이 있다 해서 농소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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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문화센터가 자리한 곳까지 와보았다. 옥성면에는 조선 태종 원년 임 씨 집안에 9형제가 살았으며 고려 말에 옥 씨 성(玉氏 姓)을 가진 자가 정착하여 살았고 고려 때 연안 차 씨가 정착하였다고 하는데 특히 고려 성종 2년(986년) 선인(仙人)이 살았다 하여 선동(仙洞)이라는 곳이 관심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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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면의 중심의 옥성문화센터는 옥성면행정복지센터 부지 내에 위치하며, 2,647백만 원의 시비를 투입하여 연면적 998㎡ 지상 2층의 다목적 강당으로 1층에는 방송, 조명 시스템을 갖춘 작은 무대와 배드민턴 경기장 3면 크기의 실내체육관과 2층에는 문화강좌,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회의실, 사무실 등을 갖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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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문화센터는 2020년에 만들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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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문화센터는 지난 2016년 옥성면 농소리에 문을 연 구미시 추모공원(화장장)의 주민지원사업으로, 2015년 계획되어 5년이 걸린 건물이다. 옥성면은 북으로 복우산(伏牛山) 동으로 낙동강이 접해 있고 서쪽은 무을면, 남쪽은 선산읍에 접하는데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 구미시 옥성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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