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의 포뇨

서산의 활성동 활활 프로젝트

호기심이 많은 물고기였던 소녀 포뇨가 다분한 바다 생활에 싫증을 내고 동경하던 육지로 가출을 감행하며 겪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 벼랑 위의 포뇨다. 서산은 살아 숨 쉬는 바다가 면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도시에는 포뇨가 나올 것 같은 입체적인 길이 만들어진 곳도 있다. 바다의 생명이 살아 있는 도시 서산에서 잠시 사랑과 책임과 급격한 미래의 변화 속에 동심을 느끼며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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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같은 적지 않은 시련과 여러 변화에 다소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꽃 한 송이를 보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즐겁고 행복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영화 속의 포뇨는 사랑스럽지만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가출도 서슴치 않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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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찾은 이 길은 벽화뿐만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생동감이 있었다. 벽화라는 것이 단순해 보이지만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생동감이 있게 만들어지는가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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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동 활활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이 길을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은 포뇨의 관점으로 돌아본다. 육지에서 살 수가 없는 포뇨지만 걱정은 없다. 그 무엇보다도 호기심은 색다른 시각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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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그 이면에는 서산의 바다를 보여주는 것과 같은 그림들이다. 깊이 동화되는 바다의 물결과 함께 사람들이 서로 통하는 공간을 형상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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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포뇨를 연상하게 된 것은 바로 이곳이었다. 수많은 포뇨들이 꽃과 함께 바다를 헤엄치는 것만 같았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소년과 소녀를 연상시키며 아이들조차 책임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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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활성의 전설부터 활활 훨훨, 단비 활성, 골목 개냥이들, 쉼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activation 등으로 표현을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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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화는 입체적으로 표현된 옛날의 집 위로 비가 내리는 것만 같다. 에로스라는 사랑의 신은 가난의 여신 페니아에게 태어났기에 자신의 궁핍을 인정하고 풍요의 신인 포로스에게서 태어났기에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신이다. 가장 미묘하고 묘한 감정인 사랑은 포뇨의 다른 모습이며 이 공간에서는 색다른 호기심을 채워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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