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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12. 2021

시 승격

음성군의시 승격전략은?

인구가 데드크로스를 지나서 점점 줄어들고 있어 지방에 있는 지자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가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지자체들은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군 단위 지자체들은 시 승격이 최우선 과제이기도 하다. 시설치 요건 충족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인프라 구축이 용이해질 것이며 시가 되면 대외적 도시 이미지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 상승과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맞는 도시형 행정시스템 구축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음성군에서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면 음성읍과 이곳 금왕읍이다. 지방자치법상 시 승격을 하려면 인구 5만 명 이상인 읍(邑)이 있거나 2만 명 이상 읍 2곳이 있고, 군 전체 인구 15만 명을 넘어야 한다. 금왕읍이 최근에 인구가 증가하면서 음성읍을 중심으로 대읍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 졌다. 

금왕읍은 금빛 무극시장으로 유명한 곳이며 매년 인삼축제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음성군은 현재 인구는 음성읍이 1만 6천700명, 금왕읍은 1만 9천600명으로 음성읍과 금왕읍 인구를 각각 2만 명 이상으로 늘려 시 승격을 꾀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한다. 

시 승격을 위한 또 다른 조건인 전체 인구 15만 명을 달성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등 보이는데 2030년 전까지 정주여건 확충과 함께 주거지구를 개발하고 있으니 2030년 시 승격 목표를 이루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요즘 금왕읍을 돌아다녀보면 확실히 입주 아파트가 많이 늘은 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금빛 무극시장의 5일장이 열릴 때면 적지 않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수없이 올라가 봤던 건너편의 용담산도 보인다. 작은 산이지만 한 바퀴를 돌면 운동효과가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2,000보만 걸어도 운동효과가 있다고 한다. 충북 음성군이 구도심을 살리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을 하고 있는데 현재 노후화된 금왕읍 무극(용담산) 근린공원 조성공사를 다음 달 착수할 것이라고 한다. 

금왕읍도 하천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이 되어 있다. 뜨거운 한낮에 걷는 것보다는 해가 저너머로 떨어졌을 때 운동하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데 도움이 된다. 

행정단위는 오래전부터 중요하게 여겨졌다. 고려시대에도 행정구역 승격 문제로 인해 적지 않은 난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조선시대에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행정구역이 승격된다는 것은 적지 않은 혜택과 예산이 결부되기 때문이다. 

음성군내의 장애인을 위한 복지관은 바로 금왕읍에 자리하고 있다. 2020년 보건복지부 장애복지관 평가에서 4회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2030년이라고 하면 아직 10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기업과 일자리가 있고 음성군만의 관광지도가 만들어지게 될 그때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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