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흐름 (視線)

함께 같은 방향을 보면서 걷는 길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것보다 자신을 냉정하고 보고 심판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스스로를 심판할 수 있다면 진정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한다. 스스로의 가치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쉽지만 수준을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더운 날 스스로를 몰아붙이다 보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도 한다. 더운 날 시선의 흐름 속에 대청호반의 입구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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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찜질방을 좋아하지 않는데 굳이 그렇게 습기가 높은 곳에서 땀을 흘리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즘의 날씨는 말 그대로 숨이 탁 막히면서 그냥 뜨거운 햇살을 느끼게끔 만들어준다. 대표적인 여행지로 로하스 가족공원 캠핑장, 대청공원, 대청호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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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반으로 가는 길에는 대전의 여섯 번째이자, 공립특수학교로서 네 번째인 대전해든학교는 옛 신탄진용정초 용호분교 터에 설립됐으며, 올해는 영유아·초·중·고·전공 과정 21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학교는 개교 이후 학교 교육설명회와 스마트팜 교육, 학교협동조합 '해든몰' 창립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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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 이렇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아쉬운 것은 마실 수 있는 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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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의 주변에는 옛길과 산길, 마을을 이어주는 200km에 달하는 대청호 오백리길이 조성되어 잇는데 총 21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을 걷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물이 없다면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숲길을 걷다가 목이 말라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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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구석기 유적은 많지 않지만 금강이라는 젖줄이 있기에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을 용호동 유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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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동의 한 마을에는 새끼줄이 감겨 있으면서 마을로 들어오는 잡인 출입을 금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이 선사시대 유적이 있었던 공간이라고 한다. 이번의 대청호 오백리길은 이곳 용호동을 돌아보는 것으로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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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면 마을이 조성이 되어 있다. 용호동의 마을은 대청호의 보조댐이 있는 곳에서 들어오는 길과 신탄진 체육공원의 안쪽 길로 들어오는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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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목과 마을의 이야기 속에 논들이 앞에 있다. 이 뜨거운 더위속에서 섭리가 있다. 자신의 길을 비추는 은은한 그 빛을 바라보라고 하는 옛 말이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더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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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2001년까지 대전 용호동에서 발굴한 구석기시대 뗀석기 총 4,200여 점에 대한 것으로, 대전에서 인류가 10만 년 이전부터 살기 시작했음을 밝혀낸 자료가 2016년에 나온 적이 있다. 용호동은 지금도 사람이 터를 잡고 살아가지만 오래전부터 살기 좋았던 곳이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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