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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29. 2021

잡생각

저널리즘, 생각의 왜곡, 시간의낭비 등

저널리즘


많은 사람들이 거짓 혹은 의도한 누군가에 의해 정보가 왜곡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때로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기 위해 듣고 싶은 것만 듣기 위해 취사선택을 한다. 진실은 어디에도 없는데도 근거 없는 믿음은 왜 생길까. 저널리즘을 지향한다는 방송사 혹은 신문사가 얼마나 될까. 그러니 편파 왜곡된 보도에 대해 배상에 대한 법률이 소위를 통과한 것이 아닌가. 사실 언론사가 팩트를 확인하는 비율은 훨씬 낮을 것이라고 보인다. 진실이 확인되지 않는 특정 커뮤니티의 글이나 댓글을 그대로 기사 제목이나 내용으로 내보내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클릭에 기반한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첫 째도 돈, 둘 째도 돈, 셋 째도 돈이다. 그리고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갈라 치기 할 수 있는 이슈면 금상첨화다.  노인과 젊은 사람, 여자와 남자, 살인과 분노는 최고의 주제이며 따뜻한 이야기 따위는 돈이 아되기에 언급할 필요 따위는 없다. 이런 클릭 장사는 얕은 잔머리를 쓰는 유튜버가 따라 한다. '내 돈 내산'을 강조한다는 이유는 그것이 거짓이기에 더 강조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걸 믿었다. 어떤 것을 여러 번에 걸쳐 강조한다는 것은 그것이 거짓이거나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반증이다. 


저런 이슈들이 거짓이라도 등장해주면 좋겠지만 없을 때를 위해 케이블 방송사들은 쓰는 방법은 바로 아무런 런 효과가 없는 건강식품을 팔아먹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크릴 오일이다. 혈행 개선과 항산화 효과 같은 것은 찾아보려야 찾아볼(플라세보 효과는 있을까?) 수도 없지만 TV에 많이 등장하는 의사를 등장시켜 의미 없어 보이지만 뭔가 있어 보이는 쇼를 통해 팔았다.  문제는 인간에게 효과가 있는 것과 상관없이 크릴새우 자체가 북극의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크릴새우를 주식원으로 사용하는 고래는 이산화탄소를 채네에 축적하는 동물이다. 그렇지 않아도 탄소를 줄여야 되는 시대에  역행하는 방송사가 정상일까. 


그래도 돈이 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으면 연예인을 등장시킨다. 그들의 삶은 모든 것이 꾸며져 있기에 실상 어떻게 사는지 알 수가 없다. 뉴스에서 언급하는 내용도 믿을 이유도 없다. 그들이 건물을 사는 게 일상에서 뭐가 중요할까. 긍정적인 효과는 하나도 없고 부정적인 것이라면 박탈감 정도라고 할까. 결혼을 하던 이혼을 하던, 불륜을 저지르던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자신의 일처럼 분노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생각의 왜곡


필자는 모든 것을 사실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적지 않은 여자들 혹은 남자들이 수영을 안 하는(때론 못하는) 이유 중에 빠지지 않는 공통점이 어릴 때 빠져 죽을 뻔했다는 것이다. 어릴 때 부모와 함께 냇가에서 놀았던 사람이라면 모두 한 번 이상은 빠져 죽을뻔한 기억이 있다. 그냥 하기 싫으니까 혹은 자신에게 재능이 없어서 수영을 안 한다는 말을 하면 정직해 보인다. 운동을 매일 말하면서 자신은 살이 찌는 체질이며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이야기이다. 죽기 바로 직전까지 물만 먹고 단식을 해보면 살이 정말 잘 빠진다는 것을 알 것이다. 물론 나이를 먹으면 대사량이 적어져서 조금 더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뀌기도 하지만 절대적인 운동량이 있으면 살은 찔 수가 없다. 


무언가를 못하는 것에 이유를 만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솔직하게 직면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그걸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언가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모든 이유를 외부로 돌린다는 점이다. 모든 안 되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조금 더 편하게 얻어내려고 한다. 


시간의 낭비


사람에게는 모두 정해진 시간이 있다. 그 종점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할 뿐이다. 대기업과 같은 곳에서 유복하게 태어나지 않았다면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얼마나 여유 있게 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지 않으면 영원히 사회와 남 탓을 하다가 끝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절대적인 수준까지 쌓아놓으면 자연스럽게 여유는 찾아온다.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터무니없는 것만 아니라면 살 수 있는 것도 살 수 있다. 대만의 TSMC는 아주 보잘것없는 회사에 불과했다. 미국의 인텔이나 여러 반도체 회사들이 설계와 제조까지 할 때 구멍가게였던 회사가 지금은 파운드리에서는 삼성을 확실히 넘어선 회사가 되었다. 


단순히 OEM의 하청에  불과한 회사가 가장 많은 돈을 주는 데부터 만들어주는 슈퍼갑이 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30년이다. 처음에는 삼성전자보다 조잡한 수준의 메모리나 만드는 회사가 TSMC였다. 지금은 3 나노공정을 하며 5 나노공정에서는 삼성전자를 많이 앞서고 있다. 인텔은 2023년에야 7 나노공정을 성공적으로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혹시나 해서 주식을 조금 사두긴 했지만...


대학교 다닐 때 인텔의 펜티엄이라는 CPU는 어마어마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PER이 12배도 안된다. AMD는 30배가 훌쩍 넘는데 말이다. 그래도 인텔의 저력을 믿는다. 우선 설계능력은 세계적 수준이고 파운드리 회사도 인수한다니 말이다. 90년대 아무것도 아니었던 TSMC가 애플의 차세대폰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다. 


하나의 분야에서 최고를 이루면 다른 분야로 가는 것은 훨씬 빨라진다. TSMC는 미래의 자동차에 들어가게 될 고부가가치의 파운드리를 하게 될 것이다. 지금보다 시장이 훨씬 커지는 것이다. 사람 역시 그렇다. 사회에서 혹은 대중들이 필요할 하나의 분야에서 최고를 이루면 다른 분야로 가는 것도 수월해진다. 흘러간 시간은 비가역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쌓아놓은 시간의 힘은 가역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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