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돈 다이

황당함 속에 숨겨진 현실적인 메시지

매일이 똑같은 일상 멈추어버린 생각의 한계 속에 확실하지도 않은 정보로 사람들은 분노하고 감정을 몰입한다. 정말 자신이 경험한 것은 얼마나 될까. 생각만큼 우리는 많은 경험을 하지도 않고 마치 살아가기 위해 혹은 그냥 살아 있으니까 유지하는 그런 좀비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데드 돈 다이 속에 등장하는 좀비는 두 가지 욕구만 남아 있다. 그냥 일상적으로 하던 패턴과 식욕뿐이 없다. 그들에게는 다른 생각이나 관점 같은 것은 없다. 어찌 보면 상당수의 현대인들은 정말 제한된 영역 속에서 살아간다. 단지 다른 사람을 먹지 않을 뿐이다.

9a1c312221bd4bed8de93cf4d0b5f4fe1562755196281.jpg

죽었지만 죽었다고 말할 수 없는 존재들의 영화의 등장 배우들은 다 유명세가 있는 사람들이다.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클로이 세비니, 스티븐 부세미, 대니 글로버, 칼랩 랜드리 존스, 셀레나 고메즈 등 모두 조연급 이상으로 등장했던 배우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아주 어이없이 좀비들에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dad1611d9bb84b5badc75dfb2d742b6c1562755031800.jpg

가장 황당하면서도 특이한 캐릭터는 역시 틸다 스윈튼이 맡았다. 영화는 다른 영화에서 많은 것은 차용했는데 그녀는 킬빌의 우마 서먼과 상당히 비슷하다. 그래서 머리 색깔도 금발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갑자기 우주선을 타고 떠나버린다. 지구는 참 재미있는 곳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재미있고 이상한 존재들 그리고 때론 이해하지 못할 것에 매달리는 존재가 사람이다.

fd6864e5a29046a9bbe75f5f1befa0881562755072187.jpg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은 활약을 보이는 카일로 렌은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분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무덤덤하면서도 무언가 삶을 관조하는 듯한 캐릭터로 나온다. 자기가 스타워즈에 나왔다는 것을 살짝 보여주기 위해 차키에 스타워즈가 매달려 있다. 거의 모든 인간성의 좀비화를 볼 수 있는데 좀비들이 떠드는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지금의 사회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깨어 있지 않게 만드는 수많은 요소들이 있다.

8fb0f201d9744f26a4c3ba8315be72811562755206719.jpg

과연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갈까. 개인적으로는 매일 질문을 던진다. 어떤 관점이 좋을까. 오늘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이 괜찮을지에 대해 고민을 한다. 매일이 같은 날보다 매일이 다른 날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을까. 감독은 마이애미의 거리에서 스마트폰에 얼굴을 박은 채로 몽유병 환자처럼 걸어가는 행인들을 발견한 후 영혼 없이 걸어 다니는 좀비라는 존재에 인간에 대한 은유를 담은 각본을 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블랙위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