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Aug 07. 2021

우리가 찾던 쉼

고령의 예마을에서 찾았던 삶

우리가 진정으로 찾고 싶었던 쉼은 무엇이었을까.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을 찾아서 누군지는 몰라도 같이 즐기고 북적거리는 곳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쇼핑을 하는 것이 일상의 쉼이었다면 지금은 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있다. 최소한의 소수로 모여서 이야기하고 즐기는 것이 쉼이라고 말하고 있다. 많이 모이는 것은 이제 앞으로는 없어질 것이라고 보인다.  모든 관점이 바뀌어가고 있다. 

고령에 자리한 예마을은 마을 단위의 쉼을 청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장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며 마을 단위의 기업 혹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잘 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이 카라반이 있어서 머무르는데 부족함이 없다. 개인적으로 카라반을 구입하지는 않겠지만 가끔씩 머무는 곳으로는 괜찮다. 

예마을의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 중심으로는 끊임없이 물이 흘러가고 있다. 물의 수질은 계속 관리가 되는지 깨끗해 보인다. 카라반마다 앞에 작은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전원주택 같은 나만의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큰방 침실에는 창문이 달려 있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다. 체험휴향마을과 농어촌인성학교 지정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재배한 건강한 농산물과 재료들로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는 운영되고 있지 않다. 

공공의 공간에는 정원이나 놀이터들이 만들어져 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놀 수도 있다. 공간을 두고 있기에 거리두기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총 면적 16500㎡, 2개의 센터건물과 숙박시설, 야외물놀이장, 잔디광장, 카라반,오토캠핑장, 체험장, 마방 등을 고루 갖춘 가족형 리조트가 예마을이다. 

개인적으로 예마을의 명당은 바로 이곳이다. 아마도 두 가족단위로 예약을 받을 것 같은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두 가족으로 모집을 하고 있지 않다.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곳에는 연꽃이 피어 있지는 않았다. 아주 잘 익은 전통주를 자기고 홀로 정자에서 한 잔 마시면서 연못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최근의 답답함을 잊을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은 소유한 물질에서 얻은 행복의 환상에 빠져 있지만 행복은 오직 행동에 대한 열기와 창조에서 오는 만족감이라고 생택쥐페리는 말한 적이 있다.쉼이란 새로운 배움, 발전시킬 재능, 사색 실천 등 스스로에게 이로운 모든 활동인 행복의 습관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매거진의 이전글 비인향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