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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30. 2021

관작리 전투

동학농민운동 내포지역최대 승전지

역사 속에서 수많은 민란은 왜 일어났을까. 여기서 언급한 민란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나 반정 등에서 소외된 권력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말 그대로 민초들이 일어났던 그런 운동을 의미한다. 그 본질로 들어가 보면 먹고사는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의식주가 원활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사람들의 불만은 자연스럽게 쌓이게 된다. 특히 시대가 어지러운 가운데 그 속에서 탐관오리들이 득세하고 일본군들이 들어왔던 그때 동학농민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내포지역에서 가장 큰 대승을 거둔 곳은 바로 관작리라는 곳으로 내포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내포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의 지휘자 박인호와 동학농민군은 1894년 10월 24일 오후 면천의 승전목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 이후 27일 관군과 민보군을 포위 공격하여 대승을 거두며 내포지역의 최대 승전지로 알려지며 동학유적지로 남아 있다. 

지금도 일부 위정자 같은 정치인들을 보면 평균적인 국민의 생활과 거리가 먼 것을 볼 때가 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하는 정치인은 많지가 않다. 항상 동생에게도 말하는 것이지만 의식주를 가지고 돈을 벌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차고 넘친다면 그걸로 수익을 올려도 되지만 부족하다면 지양해야 한다. 

동학농민운동은 사실 유생이나 양반들에게 외면받았다. 그들은 민초들이 먹고사는 문제보다 계급을 흔들 수 있는 그 운동을 지지 않지 않고 오히려 관군과 합세하기도 했다. 19세기 말에 한반도는 말 그대로 농민들은 착취와 더불어 먹고사는 문제의 막 다른 길에 이르게 된다. 

예산에 동학농민운동혁명 기념공원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가 우연하게 알게 되었다. 전라도 지역은 수없이 많이 가보고 공주에도 가보았지만 예산에도 있었다. 

동학농민혁명의 전국적인 봉기로써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동북아시아 침략전쟁에 맞선 반침략 독립운동이자 반제국주의 운동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위정자들의 탐욕이 초래한 역사인식도 필요하다. 

식은 주먹밥 먹고

볏짚 이엉 엮어 이불 삼고

찬서리 밤 말뚝잠 잤어도

토색질에 세월 네월 끝도 없고

무명잡세 일삼는 탐관오리 징치하고

관게창생 보국안민 좋은 세상

우리 손으로 만드세

사람이 한울인 세상

보국안민 농민군들아

동학하러 가세

온세상 끝까지

모두 함께 가세

다시 개벽이라는 동학농민운동이라는 횃불이 형상화되어 있다. 

힘없는 사람들이 모여 일본군과 조선관군과 처절하게 싸웠지만 신식무기를 가진 일본군의 무기에 죽창이나 농기구 등은 소용이 없었다. 이때 농민군을 학살하듯이 사용된 무기는 미국 남북전쟁 때(1862경), 리처드 J. 개틀링(1818~1903)이 발명한 개틀링 포로 이병헌이 등장했던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 7에서도 등장한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2004, 약칭: 동학농민 명예회복법)이 제정된 지 올해로 17년이 지났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에 동학농민혁명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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