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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13. 2021

테마주

당신에게 우연한 기회가 올까?

내년 대선을 앞두고 테마주가 출렁이고 있는데 가끔 보면 사람의 투자형태가 이해가 안 갈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국내 주식은 지난 8월부터 모두 홀딩하고 있다. 유동성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외국인들이 돈을 빼가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종 연금 혹은 은행들 역시 투자를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전 세계 주식의 비중에서 2%가 채 안 되는 국내보다 확실히 미국 주식이 매력이 있는 건 사실이다. 국내주식이 아무리 출렁여도 미국의 큰 규모의 기업들은 견고하다. 


경제전문신문이라는 한국경제나 매일경제신문도 신뢰하지는 않는다. 아주 약간 참고할 뿐이다. 그런데 유튜브를 믿을까? 전혀 믿지 않는다. 정말 좋은 주식은 혼자 알고 있지 유튜브로 떠드는 아주 선한 사마리안 따위는 세상에 없다. 그런 건 본다. 예를 들어 카카오나 카카오 뱅크를 가지고 있었지만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카카오를 보면서 이건 문제가 되겠다 싶으면 털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각종 시사프로에서 카카오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많이 떨어지고 있다. 


주식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상품을 팔던지 확실한 팩트를 기반으로 사업하는 대기업을 사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회사를 왜 소문이나 누군가의 말에 의해서 살까. 하다못해 하루 일당을 벌기 위해 멀리까지 출장까지 가면서 그 피 같은 돈을 아무렇지 않게 맡기는지 모르겠다. 잘 모르는 회사는 오랫동안 살펴본다. 기술과 흐름, 제품을 보고 그럼에도 믿기지 않는다면 그 회사가 위치한 곳을 직접 찾아가 본다. 


유사 투자자문업체에서 하는 말은 아예 듣지도 않는다. 돈은 그렇게 쉽게 흘러오지 않기 때문이다. 공영방송에서 나온 증권사 관계자의 말은 참고는 해도 완전히 믿지는 않는 것이 좋다. 모르는 번호로 쪼개기 땅 투자 전화도 왔지만 그런 좋은 땅은 친인척에게 추천하세요라는 말로 대신한다. 옛날에 알았던 여자동생이 먹고살기가 힘들었던지 전화가 와서 땅 투자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돈 있어도 땅은 안 산다는 말로 이야기해주었다. 


정말 미치도록 그 땅을 사고 싶으면 주소를 찾아가서 지적공부상의 지목과 땅의 용도, 주변을 돌아보면서 개발 가능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왜 직접 가서 살펴보지 않을까. 주식도 똑같고 언론도 똑같으며 사람이 떠드는 이야기도 같다. 각종 주식정보를 주겠다는 문자를 스팸으로 처리하다가 1~2곳을 카톡 대화방으로 확인해보았다. 알지도 못하는 각종 잡주식을 매수, 매각하라고 하는 것을 여러 번 지켜보았다. 상당수는 그렇게 스팸에 의해 들어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정보를 주는 사람을 띄워주는 사람의 아이디가 보였다. 몇 번 반복해서 마치 그 사람의 정보는 신뢰가 있는 것처럼 착시를 주고 있었다. 


돈에 우연은 없다. 그냥 우연처럼 보이고 다가와서 사람이 어떻게 변할지를 지켜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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