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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사랑의 방식

가장 빛나는 계절의 사랑이야기

가을과 어울리는 행성은 금성이다. 금성은 미와 사랑의 별이며 사랑을 관장한다고 한다. 금성은 내행성인데 태양과 함께 움직이는 별이며 여성 행성인 금성과 달을 비교해서 보면 달은 음과 음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금성은 음이지만 양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금성은 내어주면서 발산하기에 온전하게 사랑을 보여준다. 사랑은 그렇게 빛이 나며 가을과 궁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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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짓고 살아갔던 인간의 의식이 성장하여 신으로부터 족쇄가 풀렸을 때 자연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자연의 변화도 보지만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점성학은 인간 중심의 학문이기도 하다. 우주의 삼라만상이 인간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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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대전의 끝자락에 자리한 이현동 생태 밭이다. 대청댐 물문화관에서 숫고개, 전망쉼터, 미호동 산성, 삼정마을, 삼정동삼거리, 먹골, 이현동 억새밭 등으로 이어가는 길은 두메마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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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는 과일이나 식량생산이 풍요로운 계절이다. 절식은 민속적 의미와 사회성이 깊은 데 반하여, 시식은 특산의 고장에서 형성되고 발달된 고유성이 깊은 식생활 풍속이다. 농경생활은 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게 하였고, 변화가 뚜렷한 사계절에 따라 독특한 식품이 수확되므로 계절마다 독특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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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각종 과일과 벼가 익어가고 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수확의 계절로 햅쌀로 빚은 오려송편, 청대햇콩을 넣고 지은 햅쌀밥과 또 밤을 까서 넣고 지은 밤밥을 주로 먹었던 것이 추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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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기에 이곳은 열려 있는 느낌이 든다. 기본적으로 음식을 의미하는 시식은 일정한 형식에 따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만들 수 있는 토착 음식을 기본으로 하여 자신의 형편에 따라 즐기는 식생활 풍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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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고 움직이는 것을 보면 사람의 인생과 닮아 있다. 해는 낮의 별이고 달은 밤의 별인데 달의 주기는 여성의 생리주기와도 연결이 되어 있는데 달이 14일 동안 차고 14일 동안 허물듯이 여성 역시 14일 동안 자궁에 성을 쌓고 14일 동안 성을 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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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결절점이 생기는 것은 그만큼 가까이 다가섰다는 의미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가시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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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를 의미하는 낮이 짧아지고 달을 의미하는 밤이 길어지게 된다. 이 절기가 추분이다. 추분점이란 천구상(天球上) 황도(黃道)와 적도(赤道)의 교점(交點) 가운데에서 태양이 북쪽으로부터 남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으로 적경(赤經)·황경(黃經) 모두 180°에 이른다. 이 시기는 사자자리와 처녀자리의 중간에 자리하는데 사자자리는 생명력이 차 올라 명예를 중시하는 태양과 궁합이 맞으며 처녀자리는 섬세하고 예민하며 주인 행성은 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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