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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2. 2021

자연의 의미

오만과편견 속에찾는 신뢰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필요에 의해 혹은 자신의 이득에 의해 거짓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아무리 잘 포장하였다고 하더라도 필자는 그 묘한 위화감을 느낀다. 그런데 그것이 사회생활을 할 때 꼭 좋은 것만 있지는 않다. 넘어가도 될 일이 넘어가지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에 타당성이 부여가 되어야 비로소 받아들여지게 된다. 가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보는데 그만큼의 왜곡된 시선이 세상에는 존재하는 것만 같다. 그래서 자연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때가 되면 피고 때가 되면 지고 때가 되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이 자연이 가진 의미며 가치다. 

추석의 마지막 연휴 논산을 찾았다. 논산 시민공원은 여전히 평화롭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사람이 보는 관점에 따라서 세상은 정말 다양한 색채로 그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인성의 '카미유'라는 작품을 보면 수채화임에도 불구하고 유화의 강렬한 느낌이 느껴진다. 꽃과 화병의 절묘한 조화 속에 선이 수평으로 반복되어 있어서 안정감이 드는데 그는 마지막글에서 그림 속에서 살고 그림 속에서 괴로움과 함께 사라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상을 다채롭게 보고 다채롭게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좋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보지 않기에 어쩔 수 없는 자신만의 생각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 

이곳은 마치 누군가의 결혼식을 위해 준비해놓은 공간처럼 보인다. 요즘 같은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결혼식보다는 정말 친한 지인들과의 결혼식이 추천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런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달리 푸르고 시린 가을의 하늘 속에 가을을 따라온 국화 한 무더기를 보고 있으면 지친 마음을 보듬는 싱그러운 온화함이 느껴진다. 

꽃 보기와 그리기를 좋아하는 것은 예로부터 인간은 누구나 꽃을 좋아하고 그 아름다움을 동경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감성을 부드럽게 하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사람의 마음이지 않을까.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지만 적어도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것과 일관성이 있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꽃은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피어 있는 것 같지만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사람이 어떤 말을 할 때는 합당한 이유가 있을 수는 있다. 만약 해석해주는 기기가 자신 만에게만 있다면 그건 자신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지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 것이 아니다. 시작은 그렇게 차갑게 과정은 온기가 돌듯이 결과는 먼 곳을 같이 보는 것이 함께하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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