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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3. 2021

대산의 일상

죽음과 일상 그리고  다양한 생각

우연하게 찾은 서산의 대산읍에서 배우였던 김무생과 김주혁의 묘소를 보게 되었다. 모든 것이 변하고 영원한 것은 없다. 서산의 대산이라는 곳과 인연이  있었던지 이곳에 묘소가 남아 있었다. 아마도 가족 선산이 이곳에 있는 듯하였다. 서산 대산읍의 가로림만은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위치한 반폐쇄성 내만으로, 미국 동부의 조지아 연안, 캐나다 동부 연안, 브라질의 아마존 유역, 유럽 북해 연안의 갯벌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고 한다. 

대산읍에는 지어진지 얼마 안 되는 대산 버스터미널이 자리하고 있다. 대산이 대산면으로 오랫동안 지내오다가 대산읍으로 승격된 것은 1991년의 일로써, 당시 축제 분위기였다고 한다. 

버스터미널이 자리한 곳은 대산의 중심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공동주택과 함께 기업들도 자리하고 있다. 대산리는 읍소재지에 위치한 구진(舊鎭)을 중심으로 정자동과 원두골, 매남리와 각골 등의 일원을 말한다.

대산읍 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대산읍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건물의 모양이 마치 서산의 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대산읍 대산리 산 170-1번지 일원 19만 6089㎡에 들어설 안산공원의 조성사업이 이곳에  마무리가 되어 있다.  안산공원은 주민과 근로자가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의 공간, 여유와 자연을 느끼는 힐링의 공간, 자연과 함께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체험의 공간 등의 콘셉트로 구성되었다. 

그냥 탁 트인 느낌의 공원이다. 대산읍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대산읍커뮤니티센터와 서산 대산지구 도시개발지역과 대산 버스터미널이 자리하고 있다. 조금 특이한 이름은 읍의 중심에 까딱산이라는 산이 있다는 것이다. 까딱하다가 올라간다는 소리인지 아니면 까딱하면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가다 보니 배우 김무성과 김주혁의 묘소의 이정표가 보였다. 

배우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표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소설가 역시 그런 인생을 살지만 배우는 조금 더 주목을 받는다고 해야 할까. 

개인적인 인연은 전혀 없었지만 안으로 들어가 본다. 아까 본 곳에서 100여 미터를 못 가서 안쪽으로 묘소가 나온다. 

묘소를 잠시 바라보고 있었다.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로 잇펜 쇼닌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인생은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것, 남과 함께 산다고 해도 결국은 혼자, 죽음을 같이 하는 사람도 없다." 부자가 이곳에 같이 잠들어서 같은 길었던 그 찰나의 인생을 공유하고 있었다. 잘은 모르겠다. 뭐가 잘 걷는 것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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