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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4. 2021

공활한 하늘

창원본포수변생태공원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가면 창녕의 학보수변생태공원이 나오고 창원 쪽으로 오면 본포 수변생태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분포교가 지나는 곳이기에 본포 생태공원이 더 익숙한 곳이다. 상당히 넓은 낙동강이 지나고 있어서 공활한 하늘에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다. 열린 공간이기도 한 이곳은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다. 본포 수변생태공원은 본포리 마을회관의 바로 지근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본포 수변생태공원에서는 공활한 하늘이 보이는 때에는 저 멀리까지 한눈에 보인다. 평일에는 더욱 한적하게 즐길 수 있어 좋은 곳이기도 하다. 그늘은 거의 없어  여름에는 땡볕에서 캠핑을 즐겨야 하지만 바람이 솔솔 부니 여름 캠핑의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가을에도 좋다. 

부산, 김해, 창원, 밀양 창년 등 경남 일대에서 레저도 즐기고 꽃과 들판, 탁 트인 낙동강을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이기도 하다. 본포리가 있는 곳에는 벼를 재배할 만큼 넓은 공간이 있는데 특이하게 고목이 한 그루 들녘에서 볼 수 있다. 

본포 수변생태공원을 돌아보았다면 멀지 않은 곳에 죽동마을 메타쉐콰이어길도 들러보는 것도 좋다. 가을이니 이맘때쯤 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본포 수변생태공원에는 화장실과 약간의 그늘이 있는 편의시설도 만들어져 있다. 창원 시내에서 편하게 접근 가능한 수변공원은 북면생태공원과 본포생태공원 2곳이 있다 지역 캠핑족들이 사랑하는 본포수변생태공원은 최근 79번 국도가 60번 국도와 이어지면서 본포리까지 연장 개통해 접근이 더욱 편리해졌다.

이곳 낙동강 자전거길이 특히 좋은 이유는 달리면서 볼 수 있는 탁 트인 물줄기, 물결이 부딪히며 전해주는 살랑살랑 물 바람, 길 따라 가을의 절기 따라 다르게 피어있는 꽃. 이 모든 게 한 주간의 피로를 날려버리게 하는 치료제이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고 때론 깊은 성찰을 하게 한다. 

창원본포생태공원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오면 논이 있는 곳에 고목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금은 특이한 풍광이다. 

이 넓은 곳에서 그늘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가을 하늘이 여름보다 햇살이 따가운 것도 맞다. 

창원을 대표하는 주남저수지는 본포 수변생태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언제라도 좋지만 주남저수지의 가을 색감이 참 좋다. 녹색과 노란색의 대비가 가을길이라는 느낌을 제대로 받게 해 준다

주남저수지는 다양한 생태가 보전되고 있는 곳이며 겨울에는 철새들이 와서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선으로 이어지는 곳에 이곳은 아까 본 풍광과 다른 느낌을 준다. 주남저수지는 경상남도의 곡창을 이루는 동읍 평야와 대산 평야(大山平野)의 광활한 농토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생태의 가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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