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탐욕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가장 비싼 물질이 있다는 듄을 보면 아프가니스탄을 연상케 한다. 아프가니스탄의 최고의 수입원이 양귀비이듯이 듄에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가 있는 유일한 생산지이기 때문이다. 환각제나 마약에 그 어떤 신성함이 있다는 말인가. 자신이 가진 정신의 힘으로 볼 수 없는 세상과 그런 세상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직해 보인다. 마약 관련해서 TV에서 가끔 방송할 때 얼마어치가 압수되었다는 식으로 방송을 하기도 한다. 사람의 탐욕은 생각만큼 바람직하지도 않고 정상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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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은 시공을 초월한 존재이자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 된 자의 운명을 타고났다. 무언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설정이 되어 있고 때론 정신도 조정을 한다. 그리고 이곳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으로 인해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멸문되다시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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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영화는 너무나 다크한데다가 무언가 신비감을 주기 위해 많은 복선이 깔려 있고 악의 축의 있는 사람들은 우선 강력하면서도 돈이 많다.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가 그들에게 어떤 부를 주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군대도 많고 함선도 많다. 그 모든 것을 차치하더라도 이 공간은 세계관을 이해하기에 부족하다. 아마도 시리즈로 가기위한 포석이겠지만 이 영화를 본다면 후속을 보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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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창대하였지만 그 과정은 너무나 잔잔하고 액션이 나오지만 아주 약간이다. 원작 '듄'은 작가가 무려 20년에 걸쳐 쓴 우주의 연대기이며 SF의 고전으로 불리는 만큼 탄생 이후 6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필자는 읽어보지는 못했다. 왜 이렇게 영화로 표현하였는지 원작이 어떤지는 읽어보고 싶어진다. 아무튼 사람의 탐욕은 시대를 막론하고 제어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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