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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23. 2021

2021 대전 사이언스

기술, 탄소중립, UCLG, 체험, 변화 

이제 사회 속에서 과학이라는 것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수많은 것들에 적용되어 있고 녹아 있다. 과학기술이라는 것이 최근 전남 고흥에서 발사한 누리호처럼 수많은 기술이 집약된 것이 아닐지라도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에만 하더라도 셀 수 없는 특허와 각종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기술은 어디를 향할지에 대해 방향이 정해지고 있다. 친환경이라던가 공존 도시, 탄소중립, 기후변화 등이 미래기술의 이슈가 되어가고 있다. 여기에 메타버스나 관리기술, ICT 등이 2021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다. 대부분 아는 기술이며 적용된 기술이고 방향성이 있는 것이어서 익숙해 보였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오래간만에 찾아가 보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콘퍼런스나 대규모 전시전을 가보지 않은 것이 오래되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아이들에게 대전컨벤션센터에서의 체험과 미래기술 등을 보여주려고 하였다. 

2021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를 해야 하는데 전시장 내에서는 인원 제한이 있어서 시간대에 맞춰 신청을 해야 안으로 들어가서 둘러볼 수 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 시스템 아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AI, 메타버스, 코딩과 기초과학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축제로 운영되는데 사이언스라는 주제로 열리기에 체험이 많은 부분이 특징이다. 

과학기술은 다양한 필요 혹은 순수한 호기심에 의해 발전이 되어 왔다.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기기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반 기술이 될 수도 있다. 

과학기술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영적 진화의 최상의 수준에서의 방향을 과학으로 보여주고 증명하려는 것과 같다. 우리는 과거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불과 20년 전에의 삶과 지금을 비교하면 모든 미디어와 콘텐츠의 양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올해 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많이 보이는 것은 정신적인 것을 게임으로 구현한 부분이었다. 켄타우로스 수준에 있는 인간은 인간은 정의를 거부하지 않고 현재의 상황과 경험을 받아들인다. 정신과 신체가 매끄럽게 혼합되어 연결되어 있는데 이를 게임과 동기화하는 것이 앞으로 체험 혹은 메타버스 등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언급된 기술들은 ICT, 자이로레일카, 현미경, 데이터, Chemistry, 기계과학, 행융합에너지,, 멀티 학습기, 친환경 블록 체험, 국제과학문화교류, 사이언스 셔틀 랩, 3D 프린터, 디지털 라이프, DNA 드론 학습장, 기상기후, 특수차량 자율주행, 2022 대전 세계 지방정부 연합 (UCLG) 총회, 대덕특구 Re-New 과학마을 오픈랩 등이다. 

과학기술에 관심을 가지면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하나는 직업적인 측면이기도 하고 다른 하나는 경제적인 측면이기도 하다. 때론 세상의 변화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데이터 시대에 살면서 데이터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가고 있는지는 명확히 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하다 못해 검색을 한 번하더라도 상당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만약 통장에서 숫자로 사라지는 것이 보인다면 검색의 수를 줄일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과학기술은 그런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지 모른다. 

대전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2 대전 UCLG 총회도 2021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의 한 부스를 만들어놓고 있었다. 1일 전인 2022 대전 세계 지방정부 연합(UCLG) 총회 상징조형물 제막식이 22일 오후 대전엑스포 과학공원 한빛광장에서 열렸기에 지금 가면 볼 수가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UCLG 총회 조직위는 ‘2022 대전 UCLG 총회 개최 알리기’를 주제로 UCLG 조직과 비전 소개, UCLG 총회 주제 소개 및 행사 프로그램(스마트시티 전시회, K-pop 콘서트 등) 등의 내용을 전시하고 있었다. 

UCLG의 도시사회 협력에 대한 2019년의 내용을 보면 시민 사회나 정부와 리더들의 상호 작용을 중요시했음을 알 수 있다. 더반에서 열린 UCLG 세계 정상회의(2019년 11월)에서 열린 타운 홀에서는 국제적으로 조직된 다양한 시민 사회 지지층과 지방 및 지방 정부 지지층의 정치적 리더십 간의 대화와 상호 협력에 기반하여 글로벌 사회를 공동으로 정의하는 공간이라고 보고 있다. (The Town Hall, which occurred during the UCLG World Summit in Durban (Nov. 2019), was a space dedicated to dialogue and interaction between different internationally organized civil society constituencies and the political leadership of the local and regional governments constituency to jointly define our global policies.) 내용은 약간 다를 수 있다. 

역시 아이들은 게임을 좋아하기에 이곳이 인기가 많다. AR이나 VR의 방식은 잠시 중간과정이라고 보인다.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자리 잡고 있지는 못하다. 

이제 실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접해볼 수 있다. 산소가 풍부하기는 하지만 이산화탄소 농도가 930ppm(현재의 2배가량)에 이르면 인지 능력은 21퍼센트 떨어진다고 한다. 탄소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큰 편이다.  탄소중립은 우리가 편하게 만들어서 먹고살던 수많은 인공적인 발명품과도 연관이 되어 있다. 이미 바다에서는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탄소배출량만 기후변화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다른 오염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그중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다. 

코로나19에 먹고사는 문제가 많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소비하던 대로의 삶을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면하고 있다. 탄소포집이라던가 탄소중립에 대한 이슈는 이제 어렵지 않게 보지만 아직까지는 체감하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기상기후에 대한 변화를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은 기상청이다. 기상청에서는 기상기후 인재개발원도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인 정보제공과 한국의 기후에 대해 알려주고 있지만 미래의 기후변화가 빨리 일어나기 시작하면 현재와 다른 모습이 될 수도 있다. 20세기에는 인권운동이었다면 21세기에는 기후 운동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언제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한 미래형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 사람의 의지도 있지만 과학기술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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