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어떤 것을 기대하게 될까.
쌍용차는 이제 매각의 갈림길에서 회생이 쉽지 않아 보이고 르노삼성도 간신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GM 역시 그렇게 매력 있는 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나 기아차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확실하게 높다. 수출실적도 괜찮은 편인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왜 그 모양 일까. 미래에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를 제외하면 어떤 것으로 그 영업이익을 받쳐줄지 시장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지만 전기차 시장으로 오면 불과 수십만 대를 생산하는 테슬라에게 밀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그렇게 헛짓거리를 해도 테슬라는 불과 수십만 대를 생산하는데도 불과하고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미래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테슬라와 비교도 할 수 없이 많은 차량을 생산하고 수출하고 사람들이 구입하지만 현대차의 주가는 테슬라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전기차는 확실하게 장점이 많다. 대부분을 자동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근로자가 별로 필요가 없다. 프레임부터 배터리, 차량의 구성요소를 생산하고 조립하는데 사람의 손이 거의 필요 없다. 현대차 노조는 반발하지만 그들의 일자리는 이미 없어지는 단계다. 물론 그들은 최선을 다해서 회사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기존의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가 더 활성화되었지만 미국의 텍사스 등의 원유가 생산되면서 본격적인 내연기관차의 시대를 열었다. 당시 전기차의 배터리 기술이 부족했던 것도 한몫을 했다. 최근 한국 배터리를 생산하는 대표기업들의 주가가 맛있게 죽을 쒔다. 테슬라가 리튬이온이 아닌 저가형 차량에 배터리 충전량은 부족하지만 가성비가 좋다는 리튬 인산철을 적용한다고 하면서 미끄럼틀을 탔다. 모든 것이 좋은 기술을 적용하지는 않는다. 시장이 선택을 할 뿐이다.
수소차량은 버스나 트럭과 같은 차량에 적합하다. 개인적으로도 수소차량은 대형차량을 위주로 장착되는 것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기차는 이제 전자제품처럼 생각되게 될 것이다. 차량은 이제 자신을 일부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무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뀔 것인가로 바뀌어가고 있다. 모든 것이 무척 심플한 것이 전기차다. 내연기관의 그 엔진음이라던가 변속기에 따른 성능 혹은 브랜드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게 될까. 스마트폰의 시장은 정체상태가 된 지 오래다. 스마트폰 다음에 바뀔 세상으로 자동차가 그 공간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몇 년만 지나도 대시보드의 이런 인터페이스는 조잡하다고 느껴지게 될지도 모른다. 옛날 피쳐폰을 보면 어떻게 저런 걸 썼을까란 생각이 들 듯이 이런 인터페이스는 조잡하다. 아직 내연기관의 차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기술은 모두 나와 있다. 이걸 어떻게 활용할지를 결정할 시장 결정자가 아직 나오지 못했을 뿐이다. 애플의 아이폰에 새롭게 들어간 기술은 하나도 없다. 나온 걸 어떻게 조합했느냐의 차이일 뿐이었다.
필자라면 플랫폼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차량의 내부 디자인을 이렇게 안 했을 것이다. 앞좌석, 뒷좌석 그리고 4 도어, 5 도어, 트렁크 등 이런 식이 아닌 다른 형태로 생각을 해볼 수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흉내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연기관으로는 거의 막차에 타서 수출도 하고 기술격차도 만들었지만 한 20년쯤이나 괜찮았을까. 벌써 전기차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이제 대리점이 필요가 있을까. 대리점은 설명도 듣고 할부 계약 협의도 하고 받을 것좀 받고 차량이 하나의 자산처럼 생각되기에 상담했던 곳이기도 하다. 차량이 과연 자산일까. TV나 냉장고등을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스마트폰을 중고로 사고파는 사람들은 있다. 그건 복잡한 요금제 때문이기도 하다. 차량은 그냥 전자제품일 뿐 별다를 것이 없어지는 시대를 2020년대에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