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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계절

가을로 익어가는 공간의 우리 꽃 식물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대상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하나로 규정될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풍경의 구조속에서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연구에 다르면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가을, 노을, 경치, 숲 같은 풍경을 볼 때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경로의 신경세포들이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풍경은 단순한 평면이 아니다 색이나 깊이 등이 더해지면서 다른 감각을 부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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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에 자리한 우리 꽃 식물원은 석산을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금수강산을 표현한 한옥 형태의 사계절관에는 식물 이용원, 생태연못, 약용원 등 1,100여 종의 우리 꽃식물들이 사계절 감상해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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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이곳을 거닐어 보는 것은 마치 가을을 혼자서 만끽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아직까지는 가을의 색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나무에 색감을 부여하기 시작했는데 눈으로 보는 것과 확실히 질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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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우리 꽃 식물원이 산림청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산림 생명자원관리기관’에 지정되었는데 우리 꽃 식물원은 이번 지정으로 국립수목원의 연구사업을 통한 국비확보와 전국 수목원과의 원활한 네트워크로 산림·식물 연구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기간은 오는 2025년 7월 31일까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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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 다니듯이 걸어 다녀본다. 역시 행복한 공간을 위한 것은 계절을 느끼고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신을 위로하는 풍경,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사람, 오감을 자극하는 계절이 당신의 옆에 있나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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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식물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휴식공간인 우리 꽃 식물원에는 11만 제곱미터의 부지로 조성된 우리 꽃 식물원은 전시온실에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 한라산의 5대 명산을 표현한 석산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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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짙은 가을색으로 무르익어가는 나뭇잎을 뚫고 나오는 이른 아침의 짙은 빨간색도 보인다. 램브란트와 같은 화가는 그림이 가을색과 같이 어두운 색조를 채운 그림으로 유명하다. 우리 꽃 식물원의 모든 색은 짙고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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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나 색깔은 분명히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색, 우리가 보는 풍경들의 색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빛의 다양한 파자오가 함께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끼친다. 가끔씩 들려오는 소리와 가을 풍경은 어떻게 감정이 될까. 행복한 계절은 언제일지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기분이 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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