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어떤 색깔들이 있나요.
예술이라는 것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천성이기도 하다. 인간의 모든 정신적인 활동은 사회적, 경제적 조건의 산물이며 생각하고 느낀 것의 결과다. 생각만 하는 것도 아니고 느낀 것도 없다면 그림이나 글, 소리, 몸짓으로 표현이 될 수 없고 우리가 하는 수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없었다.
머들령 계곡을 흘러내려가다가 채운 이곳의 장산 호수에는 다양한 꼬들이 있고 물속에는 버들의 수목과 야생화들이 있다. 대전에서 금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옆으로 눈길을 주면 이곳을 들러볼 수 있다.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데 아는 사람들은 이곳을 한 번쯤은 와보았다. 계속 확대해가면서 카페에서 자연의 공간의 체험과 지속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물이 채워진 곳의 옆으로 만들어진 산책로로 걸어간다. 비록 나만의 정원을 갖추어놓지는 못했지만 조금만 밖으로 나오면 잘 조성되어 있는 정원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한 머들령은 대전 식장산에서 만인산 정기봉 가는 도중 칼날 같은 능선 중 가장 낮은 곳이기도 하다. 대전에서 금산 추부로 넘나들던 오래된 옛길이 머들령이다. 머들령 입구 장구목 주막은 산 넘어갈 사람들이 몸을 추스르고 넘어온 사람들이, 타는 목을 축였던 곳이라고 한다.
겨울이 바로 코앞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핑크빛을 보여주는 곳이다. 핑크빛의 물결이 이곳을 채우고 있는데 머들령은 아리랑과 같은 우리 민요와 같은 정겨움이 있다. 아리랑도 연주할 때 세마치장단으로 연주하면 아주 다이내믹하지만 박자가 조금만 달라져도 다른 느낌이다.
잠시 세마치장단을 생각하면서 이곳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고개를 넘어갔는지 생각해본다. 농악에서는 징을 3번 치는 자진삼채가락를 말하며, 걸립패의 판굿에서는 이 장단을 '덩덕궁이'라고도 한다.
가을의 색 사이로 이어지는 머들령이라는 이름의 여음이 있다. 소리를 찾아서 사람들은 이곳저곳으로 옮겨갔는데 투박하기만 한 그릇으로 여겨졌던 백자가 지금에서는 상당히 비싼 골동품으로 생각되듯이 그렇게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다르다.
이런 풍경을 생각하고 오지는 않았지만 하늘하늘한 색채 뒤로 물과 뒤의 산이 색다른 수채화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19세기에 책 읽는 여자인 제인 오스틴은 여성의 독립적인 삶을 독서가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했었다.
금산을 대표하는 관광 10 경이 있는데 진악산, 대둔산, 서대산, 금산 칠백의총, 금산 역사문화박물관, 적벽강, 보석사, 근삼 산림문화타운, 산꽃벚꽃마을, 십이폭포 등이 포함이 되어 있다.
마음의 정원을 채워놓고 싶은 것은 충동하는 긴 여운이 끝내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아련한 유혹을 내 안에서 일도록 하여 결국 외부로 드러나게 된다. 우리는 모두 그런 과정을 거쳐서 오늘도 살아간다. 스스로가 생각하고 느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에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