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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06. 2021

에너지 절약

친환경은 결국 따뜻함을 담는 집의 공간

개인적으로 집은 편하면서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공간이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누구나 추구하는 것이지 않을까. 최근에는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탄소중립은 기업이나 정부의 관점이 아니라 개개인의 관점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모두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연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동물들처럼 그런 생존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냉난방이다.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보강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필자가 살고 있는 집 역시 들어올 때 인테리어를 했는데 구조도 중요하지만 공기층을 만들어서 냉난방에 초점을 두었다. 우선 아파트는 벽이 외부에 노출되는 곳이 아닌 안쪽에 위치하는 것이 좋고 최상층이 아닌 중간에 들어가는 것이 에너지 보존의 차원에서 조금 더 유리하다. 

중문은 개인적인 사생활의 보호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부분으로도 실용성이 있다. 아무것도 아니 것처럼 보이지만 중간에 자리한 공기층은 온도를 보존해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소위 말하는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을 활용하여 집안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걸 막는 방법이 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외벽이 있는 곳의 스티로폼은 따뜻함을 더할 수 있다. 보일러 내부는 1년에 2회, 배관은 3~4년에 1번씩 청소해야 한다고 하는데 난방이 필요 없는 방은 분배기 밸브를 잠가두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따뜻하게 집을 구성해두었다면 책 한 권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Less is more는 적지 않은 시간을 지나 보면 알 수가 있다. 인간이 정당하게 자연을 착취할 수 있고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지난 20세기의 기류였지만 지금은 바뀌어가고 있다.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고 세계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바라보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할 때다.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불빛처럼 혹은  춥다고 무조건 난방만 하는 것보다 겨울철 실내온도만 잘 준수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가 중요한 것이 집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는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 살아가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고 그 빛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빛이 없었다면 우리는 볼 수 있는 것이 훨씬 적어질 수밖에 없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은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기에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인도는 1인당 1.9톤을 배출하는 반면 미국인들은 1인당 16톤을 배출한다. 국경내 배출 이상의 것을 보면 소비에 기반한 배출도 계산해야 하는데 대기는 유한한 자원이기 대문에 지구 위험 한계선 내에서 대기에 대한 동등한 권리가 모든 사람에게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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