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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Feb 06. 2022

아웃 브레이크

바이러스는 자연스럽게 인간은 탐욕스럽기에

영화 아웃브레이크를 본 것이 참 오래되었다. 이미 고등학교 때 소설 등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는 알고 있었다. 상상하기도 힘든 치명률로 인해 에볼라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지 못했다. 질병이 오랫동안 파동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적당한 전염률과 치명률을 가져야 한다. 코로나19처럼 말이다. 바이러스는 자연스럽게 진화를 하며 숙주를 어느 정도 생존하게 할 것인가를 논의하지 않는다. 그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은 인간이다. 그냥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려다가 문제를 크게 만든다. 


코로나19의 처음 확산을 보면 사람들의 심리와 정부의 대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런 상황은 아무리 시대가 변화하고 선진화되더라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자신의 행동을 규정지을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외부로 돌리려고 한다. 중국이라는 나라, 종교, 사람들의 행동양식, 거짓말 등을 타깃으로 삼는다. 지금 이 사회의 문제는 모든 구성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영화 아웃브레이크는 1967년 아프리카 자이르(Zaire)의 모타바 계곡 용병 캠프에서 의문의 출혈열이 발생했는데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미군은 혈액만 채취한 뒤 일방적으로 용병 캠프에 폭탄을 투하 모두 몰살시켜 버리지만 30년이 지나 다시 그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닥터 샘 다니엘즈 육군 대령은 국방부 소속으로서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센터에 파견되어 있었는데 자이르 우림 지대의 오지에 들어가, 이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질병에도 많은 관심이 있어서 페스트라던가 스페인 독감, 한반도에서 일어난 역병의 사례를 보기도 하는데 대부분 사람들의 무지가 질병을 확산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지와 무식, 편견은 질병을 대처하는 사람들의 틈새를 파고 들어간다. 영화 속에서도 누군가의 편견 혹은 권력욕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되어간다. 

아무리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두려움이 없다.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가 되면 두려움에 쌓이고 공황상태에 놓이게 된다. 열려 있지 않은 사람에게 그 어떤 것을 말해주어도 알지 못한다. 자신의 편견으로 사람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심지어 편견이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끝나지 않았지만 공존의 방향을 모색해야 될 때다. 아웃 브레이크는 조금은 영웅주의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 시기에 볼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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