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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Feb 16. 2022

언차티드

보물에 진심인 사람들의 속고 속이기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책과 실전 그리고 사회, TV, 미디어등을 통 망라해서 경험해본 결과 적어도 성공하는 사람들과 성공하지 못하는 다수의 사람들과의 특징이 보인다. 수많은 노력과 시행착오 끝에 혹은 자기 성찰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들은 자기기만 없는 확신이 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바로 성공은 하지 못하더라도 완전히 밑바닥까지 밀려나지는 않는다. 반면 돈이나 체면 혹은 그럴듯해 보이는 것을 쫒은 사람들은 우연하게 괜찮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어도 결국 실패한다.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른 채 아무거나 시도해보는 사람이 정말 많다. 정말 중요한 실마리는 자신에게 있는데 불구하고 외부에서 요인을 찾는다. 보물을 쫒는 일명 트레져 헌터들은 꿈을 좇는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진심으로 그런 걸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서 할 때는 의미가 있지만 그걸 핑계로 사기나 다단계로 사람을 속이는 일들은 비일비재했다. 

언차티드라는 영화는 게임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인디애나 존스 혹은 내셔널 트래져의 콘셉트로 시작해서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 네이선은 게임 속 모습보다는 순수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형의 메시지를 통해 보물을 찾아 떠나는데 전에는 이런 모험을 떠난 적이 없었던 캐릭터다. 약간 사기성이 짙은 설리는 자신이 원하는 걸 반드시 손에 넣고자 하는 캐릭터로 믿기도 애매하고 안 믿기도 꺼림칙한 사람이다. 

필리핀에 여행을 갔을 때 마젤란이 도착했다가 죽음을 맞이한 곳을 가본 적이 있다. 1520년 11월 해협을 빠져나가 잔잔한 대양에 이르자 이를 태평양이라 이름 짓고, 지나온 해협은 마젤란 해협이라 불리게 한 마젤란은 필리핀을 침략하려고 갔다가 죽음을 맞이했다. 그 마젤란의 배가 필리핀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들은 모험을 시작한다. 물론 거기에는 보물이 있을 것이라는 부푼 희망을 가지고 말이다. 

돈이나 보물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면 그 과정의 지루함은 고통일 수 있다. 그냥 인생은 모험이라고 생각하듯이 과정 속에 어려움이나 힘든 것들을 헤쳐나가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면 소소한 행복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은 그 목적에 너무 큰 무게를 둔 덕분에 결국 중간에 무너지게 된다. 영화는 생각보다 신선한 편이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도 들지만 그들이 장애물을 해쳐나가는 과정과 헬기와 배에서 벌어지는 장면이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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