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낭만

겨울 스포츠와 함께 걸어본 돌담길

겨울 스포츠를 즐겨보지 않은 시간이 오래되었지만 한 때는 겨울만 되면 스노보드를 비롯하여 스케이트를 열심히 즐기곤 했었다. 물론 스노보드가 훨씬 재미있기는 했지만 그곳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번거로움 있고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를 즐겨보기도 했다. 스피드스케이트와 피겨스케이트를 모두 경험해보았는데 확실히 스피드스케이트가 힘들다. 날이 좁기도 하지만 긴 날이 발목에 적지 않은 무리를 준다.

대전시민들의 휴식공간이며 산책공간으로 사랑을 받는 곳은 서구의 남선공원이다. 남선공원에는 산림 숲을 비롯해 각종 운동 시설, 산책로, 등산로, 명학소기념탑, 남선정 등이 갖춰져 있는데 남선체육관이 있어서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남선공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최한 2022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 ‘무장애 나눔길’에 선정되었는데 녹색자금 9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무장애 데크(2.8㎞), 전망대, 쉼터 및 모든 아이가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놀이시설 등을 조성될 예정이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이곳의 담장 공간은 약간은 서울의 경복궁과 같은 왕의 정원을 모방하여 만든 곳이다. 전통담장은 꽃담이라고도 하는데 무늬나 그림을 넣어 장식한 것으로 현존하는 전통담장이 잘 남아 있는 곳은 바로 경복궁의 자경전이나 교태전이 남아 있다.

이곳의 담장 무늬는 불교의 만자 문양으로 사방이 끝으로 종횡으로 펼쳐지는 것을 상징하며 계속 끊어지지 않는 것을 표현하였다. 담장길은 안과 밖의 공간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길상과 만복이 집결된 것을 표현해두었다.

탄방동이라는 지명은 말 그대로 숯을 만들었던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날에는 나무가 국가자원이었는데 나무를 베어서 한양으로 올릴 때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숯으로 만들어서 보내기도 했었는데 대전에서는 탄방동 지역이 그런 숲방이가 있었던 곳이다. 참나무가 이 부근에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365일(몇몇의 휴일은 제외한다)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최근 베이징 올림픽에서 보았던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규모는 스피드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거리 400미터 정도는 안되지만 111.12미터의 쇼트트랙 정도는 경험해볼 수 있다.

빙판을 보면 생각나는 영화는 아이, 토냐라는 영화다, 실제 인물이 영화화되었는데 미국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액셀을 성공시킨 토냐 하딩의 이야기로 괴물 같은 엄마의 가르침에 독기 품고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마고 로비가 연기했었다.

확실히 스피드 스케이트는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날의 앞에 지지대 겸 속력을 내고 멈출 때도 사용할 수 있는 토 픽(toe pick, 스케이트날 앞쪽의 톱날 부분)은 편리하다. 커브를 돌 때 발을 바꿔서 속도를 내는데도 용이하지만 스피드 스케이트는 에지를 통해 출발하고 멈출때도 에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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