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삶이 숭화 된 공간 3.15 아트센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한 선거에 대한 경험이다. 선거라는 것은 국민을 대신해서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다. 어떤 이익단체나 세력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다. 책임의 무게가 더 커야 하는 자리이지만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그렇지 못했던 경우도 많았다. 부정선거로 인해 정권이 바뀌게 된 대표적인 선거가 1960년에 있었다.
1960년의 부정선거는 공권력과 관료조직을 총동원하여 매수·폭력 및 각종 부정개표를 자행했던 선거였다. 3·15 부정선거는 결국 이승만과 자유당 정권의 몰락을 자초한 계기가 되었으며, 이날 일어난 국민적 저항을 의미하는 항거로 자리 잡았다. 2022년 특례시로 출발한 창원의 3.15 아트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3.15 의거를 기억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한 민족의 경험과 삶이 축적되어 생성되고, 그렇게 승화된 바탕 위에 아름다움으로 찬란히 피어나는 것이 예술을 의미하는 다목적 공연장이 바로 3.15 아트센터다.
2008년 5월 20일 개관을 시점으로 예술인들에게는 작품에 생명력을 주는 최상의 공간으로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감동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공연예술의 창조성과 다양성을 증대하는 곳이기도 하다.
창원의 곳곳을 돌아다녀보면 3.15와 관련된 흔적뿐만이 아니라 예술의 향기를 맡아볼 수 있는 곳이 많이 남아 있다. 작년에는 3·15 의거 발원지 기념관도 만들어졌다. 마산합포구 민주화 거리(명예도로명) 시작점에 위치한 옛 민주당사가 위치했던 자리에 가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축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 단장하여 3·15 의거 전개과정과 의거에 참여한 민주열사 등을 담은 자료가 전시한 것을 볼 수 있다.
올해에는 다양한 행사가 3.15 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문신이라는 마신을 대표하는 화가를 기념하는 음악회와 문신예술 조명 및 선양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추상 조각가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한국 미술 조각의 세계 진출을 주도하였으며 조각을 통해 생명의 본질을 탐구자 한 사람이 문신이었다. 위대한 독창성은 기술적 세련, 영감의 자유, 전통의 존중 세 가지의 근본적인 질이 융합되어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한다.
1,182석의 객석과 1,318㎡의 무대뿐만이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으며, 485석의 객석과 180㎡의 무대로 구성되어 각종 장르의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기능성 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소극장과 각종 전시 행사가 가능한 전시실 3개실을 비롯하여 국제회의장, 리허설룸, 강의실 등이 갖추어진 곳이다.
다양한 공연과 문화의 향유를 시민들과 함께하며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화요 명작 예술 감상회를 하는데 2월부터 6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에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 15시에 19시에는 2월부터 12월까지 명작 영화 컬렉션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3월 30일에는 영화 동주를 만나볼 수 있다. 시 하나에 추억과, 시 하나에 사랑과, 시 하나에 쓸쓸함을 녹여내었던 영화뿐만이 아니라 피아니스트, 취화선, 피아노의 숲, 아마데우스, 프리다 등과 같은 예술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