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철학

논산의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사람에게 일상이라는 시간을 잰다면 얼마나 될까. 일상은 우리의 삶의 장소이며 시간이며 통로의 역할을 한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조금의 변화만 주더라도 삶이 아주 조금은 재미있어지고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의 변화를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변화를 보고 싶지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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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 자리한 한국유교문화진흥원도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었지만 2022년이 되어야 공사가 마무리되어서 행사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마침 2022년은 코로나19와 공존하게 될 해여서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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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줄여서 IKCC라고 표기한다. 외국인들은 유교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까. 유교라는 것을 철학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그리스의 철학을 생각할 테고 문화로 생각하면 옷이나 음식, 생활양식으로 접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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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묻지 않는 삶은 사람에게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그는 질문을 많이 던졌다. 마찬가지로 공자와 제자는 끊임없이 질문을 주고받았다.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삶에서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삶의 방향을 잡은 것이 바로 유교의 철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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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마무리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깔끔한 공간으로 정돈되었다. 이곳이 중심 공간이기도 하지만 주변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건물과 숙박까지 할 수 있는 숙박동으로 구분이 되어 있다. 아래에는 병사 저수지가 있는데 그곳을 산책로로 조성하면 머무는 여행지로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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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 있는 돈암서원과 한옥체험마을을 비롯하여 이곳 유교문화진흥원 역시 대나무를 심어두었다. 대나무는 선비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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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식당/관리동, 학이재, 시습재, 온고재, 지신재, 성의재, 정심재, 박문재, 약례재, 호연재, 집의재, 실사재, 구시재등으로 명명된 건물들이 있다. 건물의 이름앞에 유교의 철학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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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은 생각을 정돈시켜준다는 장점이 있는데 서양의 철학자로 칸트의 산책시간은 한결같아서 쾨니히스베르크 주민들은 산책하는 칸트를 보고 자기 집 시계를 맞췄다고 한다. 꼭 시간을 맞춰할 필요는 없이 모두가 훌륭한 산책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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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의 출발점으로 알고 있는 공자는 논어를 직접 쓰지는 않았다.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의 지혜 중 핵심만 모아서 책을 썼다. 짧은 대화와 간결한 격언으로 이루어져서 읽기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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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들을 보면 지도자가 현명하고 범죄자는 적으며 모두가 함께 하는 유토피아를 꿈꾸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원전 5세기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남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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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많은 유학자이자 철학자들이 글들을 남겼다. 이곳에는 다양한 글귀를 만나볼 수 있는데 쉽게 지키기 어려운 삶의 행동방식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수록 읽기를 멈추지 않고 어린 소년은 배움에 부지런하다 보면 일상의 철학이라는 자신의 책이 잘 완성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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