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화개

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

탁 트인 풍광, 흐르는 섬진강, 맑은 공기 등의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쉴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하동읍에서 화개장터나 악양면까지 한 번에 갈 수밖에 없는 하동의 국도가 있었다. 중간에 하동에 유명하다는 돌배를 파는 곳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장터 역할을 하는 곳이어서 쉬면서 시간을 보낼만한 곳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시설이 하나 들어서면서 조금은 다른 공간으로 바뀌었다. 원래는 알프스 푸드마켓이 있던 곳이었으나 활성화가 되지 않아 잠시 운영이 되고 있지 않았다.

MG0A2600_resize.JPG

도로도 좋고 분위기도 좋지만 이곳을 그냥 스쳐 지나가다가 완공이 되어가는 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에서 잠시 멈추어보았다. 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는 기존의 국도 졸음쉼터에 문화체험·경관조망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편의시설이다. 하동 이화라고 붙은 것은 '이'가 배를 의미하고 '화'는 꽃이니 봄에 아름다운 배꽃의 쉼터라는 의미다. 배나무 밑에 가면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는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MG0A2603_resize.JPG

주차공간은 기존의 알프스 푸드마켓의 공간도 있지만 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의 주차공간도 따로 조성이 되어 있다. 하동읍 화심리 1684-11 국도 19호선 인근 1만 2788㎡에 총사업비 40억 4000만 원을 투입해 2022년 봄까지 완료가 될 예정이다.

MG0A2604_resize.JPG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에는 섬진강 문화홍보관, 섬진강 힐링카페, ARㆍVR체험센터, 청년 농업법인 마켓, 태양광시설, 솔잎한우 레스토랑, 전기차 충전소 등의 편의시설과 진입도로, 주차장, 화장실, 문화광장 등이 설치가 되는데 레스토랑이나 힐링카페는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이었다.

MG0A2607_resize.JPG

탁 트인 곳에 스마트 복합쉼터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을 보니 체험과 관련된 시설이나 문화체험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국도 19호선과 남해안권 중심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지역으로, 아름다운 섬진강 유역의 경계 극복 및 지역 간 연결고리로서 최적지이기도 하다.

MG0A2609_resize.JPG

이곳은 배가 참 유명한 곳인데 이곳에서 건너가면 섬진강가에는 모래알이 참 많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하는 섬진강에서 모래알로 떡 해놓으면 누군가 올까.


배꽃 흩날리던 때 손잡고 울며불며 헤어진 임

가을바람에 낙엽 지는 것 보며 내 생각하실까

천 리 길 머나먼 곳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는구나.


이화우(梨花雨) 흩뿌릴 제 - 이매창(李梅窓)

MG0A2610_resize.JPG

벚꽃비가 떨어지는 것은 많이 보았는데 배 꽃비가 떨어지는 것은 많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배꽃은 시를 쓰기에도 좋은 재료이기도 하다.

MG0A2613_resize.JPG

국도변에서 섬진강을 볼 수 있는 곳은 저 포켓 휴게소뿐이었는데 이제 쉴 수 있는 복합 쉼터가 조성되었으니 쉼을 해볼 수가 있다.

MG0A2641_resize.JPG

하동을 대표하는 화개장터에 와서 건강 화개 하기 위해서 고로쇠를 하나 사서 마셔본다. 시원하면서도 밍밍한 듯한 달달함이 목의 건조함을 해소해주는 느낌이다. 이제 고로쇠가 나오는 시기도 모두 지나갔지만 이맘때쯤 마시는 고로쇠는 잠시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랄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일상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