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변화

회덕에서 시, 직할시, 광역시, 미래에는.

1,999년경 마지막 과제로 도면을 그렸던 것이 바로 서남부 생활권 상세계획이었다. 둔산지역의 택지개발이 마무리되고 학하지구나 노은지구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을 때 대전에서 신택지개발로는 거의 마지막이면서 최대 규모의 개발계획이 10여 년간에 걸쳐서 진행이 되었다. 과거에는 서남부생활권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유성구와 서구에 걸쳐 있는 도안 신도시가 바로 그 대상지다. 2020년대 중반이 되면 마무리가 될 예정이니 10년간의 준비가 끝난 후 15년의 개발 시간이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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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도시를 부동산의 관점이 아니라 도시계획의 관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행정가로 일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행정가의 관점으로 보는 셈이다. 행정을 하는 사람들이 도시를 부동산의 관점으로 보면 도시에 문제가 생긴다. 안타깝게도 지금 주요 정부 관계자나 정치인들은 도시를 부동산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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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계획되었던 서남부 생활권 계획과 지금의 모습은 적지 않은 변경이 있었다. 대전시가 이 정도 신규모 택지개발을 한 것은 1949년 대전시로 승격된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다. 1996년 건설교통부로부터 계획 목표 2016년의 계획인구 210만의 대전 도시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지만 빠른 출산율 하락과 세종특별자치시,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현재의 인구 기준에서 도시의 미래비전을 수립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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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이제 대전시를 비롯하여 주변 도시와의 광역화를 꾀해야 될 때가 되었다. 부산, 울산, 경남이 하나의 도시 생활권으로 묶이는 것처럼 대전, 충남, 세종 등이 하나의 도시 생활권이자 경제 생활권으로 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규모의 경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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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도안이라는 지역은 옛날 모습을 간직했던 옛 마을이 있었고 송촌지역에서 거주했던 선비들도 집성촌을 이루며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는 1940년부터 2010년까지 40여 건의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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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는 1,376년의 해동지도에서 회덕현을 보여주고 있다. 고려말 기운이 쇠약해지고 조선왕조를 세운 이성계의 힘이 급부상했을 때였는데 이 해에는 최영 장군이 지금의 부여 홍산 지역에서 왜구를 물리친 홍산대첩이 있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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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대한민국의 국민이 참여한 첫 선거가 치러지고 다음 해인 1,949년 대전은 지방자치제 실시로 대전시로 승격하게 된다. 계획 회덕의 이름을 사용했던 지역이 큰 밭이라는 대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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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끝난 다음 해인 1,989년에 대덕구 지역인 대덕군을 편입하자 인구 100만 명을 드디어 돌파하였다. 충청남도 대전시에서 대전지역만의 자치와 행정력을 가진 대전직할시로 발돋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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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행정구역상 서울특별시나 세종특별자치시와 같이 특별행정구역을 제외하고 메트로폴리탄 시티로 불리게 되는 도시는 광역시라고 불리게 된다. 2022년에는 광역시와 시라는 행정구역 사이에 창원과 수원 같은 특례시를 하나 더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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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시는 물리적인 팽창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간의 구성이 물리적인 관점에서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의 공간이라던가 스마트 도시로 가속화될 것이다. 시민들의 생활수준을 어떻게 향상할 것인가와 함께 변화되는 도시에서 미래의 먹거리와 경제적인 성장은 어떤 방식으로 가야 할지 본질적인 고민을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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