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수변공원, 봉암갯벌, 하동의 삼화옛길, 섬진강
환경이라는 단어는 공간과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나 적용이 된다. 모든 생명체는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생활하는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이며 앞에 자연이 붙으면 자연의 모습이며 생활환경이라고 하면 생활하는 모습이며 생태환경이라고 하면 생태의 모습이다. 그 모습이 어떤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정말 가깝게 대하고 있을까란 물음표를 던져볼 수가 있다. 환경은 정말 중요한데 친하게 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살아가지는 않는다. 친한 사람이라고 하면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아껴줘야 되는 누군가가 되는 것이다. 친환경은 환경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보존하며 아껴주는 것이다.
친환경여행이라고 하면 어떤 관점으로 봐야 할까. 환경에 친화적인 여행을 하기 위해 합리적인 여행일 수도 있고 생태가 살아 있는 공간을 찾아가는 여행일 수도 있다. 필자에게 친환경여행에 대해 물어본다면 인위적인 것이 아니 자연스러운 여행이며 곳곳에 숨겨져 있는 매력을 찾는 여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곳은 창원의 수변공원으로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마산만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을 해두었다. 사람의 발길이 많으면 많을수록 훼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자연환경이다.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스며들듯이 여행하는 것이 좋다.
구미, 울산, 마산 등은 입지 등에 의해 만들어진 공업도시로 그중 마산만은 1970년과 1974년에 마산 수출 자유지역과 창원기계공단이 각각 들어서고 마산시·창원시가 공업도시로 급성장함에 따라 마산만이 오염되었다. 마산만의 봉암 생태갯벌은 오랜 시간 오염되었다가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생태를 되살리고 있는 곳이다.
이곳을 찾아가 본 분들은 알겠지만 거의 해류 변화가 없다. 즉 한 번 오염되면 오염물질이 쉽게 희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태환경이 잘 조성되면 이곳만의 생태계가 잘 유지될 수도 있다. 면적 24㎢. 외해로부터 약 9㎞ 들어와 있으며 서해안의 생태갯벌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산 지방 해양 항만청과 환경 단체는 마산만에 마지막 남은 갯벌인 봉암 갯벌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을 위하여 생태 학습장 조성이 되었는데 파고라, 인공 담수 습지, 풀꽃 탐방로, 생태 학습관, 영상 체험관, 목도, 세척장, 철새 탐조대, 갯벌, 인공섬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바다 같지 않은 느낌을 준다. 아주 넓은 강과 같아 보이기도 한다. 봉암갯벌은 매립과 오염으로 점철된 마산만 무역항에서 유일하게 남은 자투리 갯벌로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동 식물 II급인 물수리, 말똥가리, 흰 목물 떼 새등이 서식하고 있다.
생태가 보전되고 있는 곳이나 생태를 보전해야 되는 곳에는 모두 물이 있다. 모든 생명체는 물이 없이 살아갈 수는 없다. 강이나 바다 혹은 습지, 갯벌은 모두 물을 매개체로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이곳은 삼화 옛길이라는 하동군의 옛길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적량면의 삼화실에서 대축의 길은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동리에서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을 이어준다.
이제 물이 흐르는 곳에 꽃이 피어나는 시간이 되었다. 어떤 꽃이 가장 화사하게 필지는 모르겠지만 하동 하면 매화와 벚꽃이 아닌가. 홀로 피어도 아름답게 피어하는 매화와 같이 피어 더 화사한 벚꽃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좋지만 꽃은 봄의 화신이기도 하다.
삼화옛길에서 조금 더 나오면 하동의 섬진강에 다다르게 된다. 잔잔하지만 조용하게 흘러가는 섬진강은 마치 짙은색이 물든 비단을 앞에 깔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강이다.
하동의 강가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의 향긋한 흙냄새라고 해야 하나 재첩의 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향은 이곳에서 어딘가로 불어서 사라져 간다.
친환경여행은 자연을 마주하는 여행이며 자연이라는 존재가 항상 내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는 여행일 것이다. 소중하게 생각해주지도 않았는데 그 자리에서 항상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확트여 있는 열린 길처럼 마주하면서 서로를 공감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