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정원

안성의 서운산 자연휴양림

사람이라는 존재는 어떤 것을 향해 나아가려고 하는 것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자아 혹은 정신이라는 것을 있다고 믿으면서 스스로를 다른 동물들과 다른 독특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차별성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하루의 삶 속에서 작은 조각의 행위들이 상호 움직임에 의한 결과의 총합과 다를 존재가 아니다. 그 조각조각을 어떻게 만들지는 매일 스스로가 결정한다. 하루라는 시간의 삶의 정원이 앞에 펼쳐져 있다면 무엇을 채울지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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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곳으로 오면 서운산이 있는데 서운산에는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이날 삶의 정원에서 서운산이라는 공간과 그 안에 자리한 자연휴양림을 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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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산 자연휴양림의 시설로는 방문자센터, 제1캠핑센터, 야영장, 제1캠핑장, 제2캠핑장, 잔디광장, 문화광장, 맞춤랜드, 팜랜드, 카라반, 제3캠핑장, 제2캠핑센터, 목재문화체험장과 독채펜션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안 성하면 마음 편하게 쉬라는 느낌의 안성맞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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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산 자연휴양림은 계곡에 물이 내려오도록 인공폭포를 설치하고 등산로는 편하게 길을 내두었다. 이곳의 펜션에는 이름이 독특한데 칠장사, 미리내성지, 금광호수 등 안성 8경으로 이름을 지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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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물이 졸졸 흘려내려 오는 서운산에는 탕흉대가 있다. 탕흉이라는 말은 답답한 가습을 시원하게 씻어준다는 뜻으로 두보의 시에서 등장한다. 어떤 것이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줄지는 모르지만 그런 것을 찾는 것은 매일매일의 목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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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일상처럼 보이지만 모든 것이 상호 연관되어서 스스로에게 작용을 한다. 두뇌가 미세한 운동 조절과 손을 사용하여 나무도 만져보고 눈으로 내려오는 물과 위의 산세를 보며 시선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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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곳이 서운산 자연휴양림에서 명당이다. 얕은 물이지만 마치 자신만의 정원을 가진 듯한 느낌을 받게 해주는 곳의 캠핑장이다. 가볍게 주변을 산책도 하고 가져온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만으로도 좋을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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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조성된 것이 2018년이라서 시설들이 깔끔하고 펜션 등의 설계가 현대적으로 되어 있다. 사람들이 식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반려동물에 관심을 가지는 것만큼 많은 힐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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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직은 물러가기 아쉬운 추위가 주변에 남아 있지만 갑자기 온도가 달라질 것 같다. 긴팔을 입을 새도 없이 반팔로 넘어가버릴지도 모른다. 이런... 운동을 해야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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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마주하는 일상을 하루하루 정원을 채우듯이 만들어가는 것이 어떨까. 정원을 채울 것이 없을 것 같지만 그 모든 것이 우리 주위에, 우리 내부에 실재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영혼의 깊은 곳에서 때로는 웃음이나 즐거움, 때로는 눈물을 띤, 그러나 그렇게 채워놓은 삶의 정원을 보면 삶의 연속적인 멜로디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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