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정호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길
사람에게 길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길이 있다. 차가 다니는 길도 있고 사람이 다니는 길과 동물이 다니는 길이 있다. 온전하게 구분되는 길도 있지만 구분되지 않는 길도 있다. 보통 사람들은 안전한 길을 원한다. 즉 잘 만들어진 길을 걷는 것을 선호하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의 욕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만들어지지 않는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길은 그렇게 시작한다.
탑정호를 이루는 댐과 탑정호 출렁다리가 있는 길목과 이곳 생태공원은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걷기에 좋은 길이다. 논산 하면 딸기가 연상되는 지역으로 이제 딸기 철이 지나가고 있다. 왜 과일은 가장 비쌀 때가 가장 맛이 있을까.
매번 가던 길 대신에 이번에는 다른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이곳의 길에는 시도 있고 이제 자리 잡은 수목들이 있다. 곳곳에 꽃이 피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아래쪽으로 가는 길은 아직 모두 완공이 되지 않았다. 이제 막 데크길을 조성하고 색칠을 끝난 길이다. 데크와 데크를 이어주는 길이 모두 완료가 되는 것은 올해 가을이 될 듯하다.
호수가 있으면 보통은 멀리서 보는 것이 일상이다. 그렇지만 탑정호의 길은 수변에 접근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 있다. 탑정호의 길이 가진 장점이기도 하다. 탑정호길은 호수의 주변의 옛길을 토대로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결한 도보길이면서 꽃길과 함께 우리 고장의 역사는 물론 봄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식당을 하는 곳도 여러 곳이 있는데 탑정호 등에서 민물고기나 참게 등을 잡아서 음식을 만들고 있어서 그런지 정박하고 있는 배들이 보인다.
논산시가 2022년 보건의 날을 맞아 시민 모두의 건강한 일상과 행복한 삶을 위해 탑정호 둘레길에서 ‘GPS 활용 나 홀로 걷기 대회’를 개최하는데 이번 행사는 9, 10일 이틀간 진행된다.
논산시 워크 온 앱을 활성화해 트로피 모양 챌린지 중 ‘탑정호 둘레길 GPS 활용 나 홀로 걷기 대회’를 선택하고, 길 따라 걷기를 누르면 걷기 코스 및 누적 걸음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코스는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에서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출렁다리, 노을섬, 수문으로 이어지는 6km 구간으로 60%(3.6km) 이상을 걸으면 완주한 것으로 인정된다.
아직 완공되지 않았지만 걷다 보면 휴정 서원이라는 곳에 이르게 된다. 1699년(숙종 25)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유무(柳懋)·유문원(柳文遠)·이항 길(李恒吉)·김 정망(金廷望)·권수(權�)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신 곳이 휴정 서원이다.
송익필에게도 배운 김장생은 그의 벗인 율곡 이이의 수제자였다고 한다. 김장생에게 영향을 준 예학은 송시열, 윤선거, 송준길에게도 계승되었다.
개인적으로 제안을 한다면 탑정호 소풍길도 좋지만 탑정호 역사문화길도 잘 조성해두면 채울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지리라 생각이 든다.
휴정 서원에서 탑정호를 바라보니 앞이 훤하게 트여 있다. 전에는 앞에 가로막힌 것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저 멀리에 탑정호 출렁다리가 보인다. 길은 만드는 사람과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