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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10. 2022

세계 물의 날

2022년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

한국에서 물이라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지만 살기 위해서 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기후가 변화하면서 물은 관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에 벌어진 산불들은 모두 물이 없어서 생긴 재난이기도 했다. 온도가 올라가면 더 빨리 물이 증발되고 증발된 물은 감당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서 쏟아부으면서 수해를 일으킨다. 물은 너무 많아도 적어도 문제가 된다. 

이곳은 금강환경 유역청에서 관리하는 금강수계가 있는 익산지역이다. 유엔(UN)은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1992년 제47차 총회에서 리우 환경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선포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물의 날 주제는 '하나 된 물,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이다. 올해부터 물관리가 일원화되는 만큼 모든 형태의 물을 포괄적으로 관리해 자연과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물은 가정생활 곳곳에서 사용이 되는데 필자의 집에도 가습기가 있다. 가습기의 설정을 간헐적으로 해놓으면 물을 많이 소비하지 않고도 건조한 집안 환경을 해소할 수 있다. 

집에서 소소한 것을 기르기도 하는데 양파는 약간의 노력도 없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집에 식물이 있으면 건조한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자라는 것을 보고 있으면 물이라는 것이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조금은 알 수 있다. 

베란다에서는 대파를 기르기도 하는데 파테크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파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고 냉장고에서 마르거나 쓸모가 없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물론 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냉동고에 보관하는 방법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싱싱할 때 가장 맛이 있기도 하지만 파가 자라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대전에도 곳곳에 보면 물을 담아서 필요한 때 사용하고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전 서구의 주요 가로변에 보면 예전과 다르게 수목이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전 서구의 샘머리 물순환테마공원에는 빗물 미로원과 벽천 그늘막이 있는데 이곳은 내리는 빗물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물길에 대한 이동과 순환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올해뿐만이 아니라 2020년부터 2021년의 주제를 보면 물이 가진 가치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 주제는 '물과 기후변화(Water and Climate Change)'였으며, 2021년 주제는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Valuing Water)'였다. 

1회 용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탄소가 필요하지만 물 역시 직. 간접적으로 사용이 된다. 필자는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머그컵을 들고 다닌다. 물은 누구에게나 필요한데 비단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모든 생명체를 존재하게 만드는 식물은 물을 기반으로 살아가며 모든 동물은 거기서 에너지원을 얻는다. 우리의 생명수이고 생존환경인 물과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물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이제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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