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서 나고 자란 박찬호의 발자국
한 사람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것을 자아실현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자신의 꿈을 제대로 펼쳐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아실현에는 여러 가지 조건이 따라다닌다. 본질적인 목적이 돈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한 분야에서 독보적이라고 할 정도로 주변에서 인정받고 사회에서 쓸모가 있으며 그 어떤 누구도 쉽게 그 장벽을 넘어올 수 없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 중에 운이 좋아 주목을 받는 사람들이 생긴다. 분야가 어떻게 되든 간에 그런 사람에게는 많은 것이 따라온다.
공주에서 나온 스포츠 선수들이 몇 명 있지만 그중에 메이저 리그에서 주목받았던 대표적인 선수는 박찬호다. 박찬호 이전까지 메이저 리거에서 주목받은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가 박찬호 이후로 지금은 적지 않은 선수가 그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찬호 기념관이 생기기 전에 박찬호 씨와 공주를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촬영을 했던 적이 있다. 솔직히 야구를 보는 것에 1도 관심이 없어서 박찬호의 시합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이름이나 얼굴은 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하지만(주인공 병이 있는 듯) 누군가가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이후 박찬호 기념관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미리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박찬호 기념관이 만들어졌다. 박찬호 기념관은 박찬호가 살던 집을 리뉴얼해서 만든 곳이다. 공주의 옛골목에 들어오면 나름의 골목길 탐방을 하는 즐거움이 있다.
자아실현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싶은 것은 사람들의 마음이지만 그걸 실천하기는 쉽지가 않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그렇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사회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에 순응하면서 살아간다.
이곳에는 박찬호가 사용했던 글러브를 비롯하여 신발이나 야구공, 활약상과 미국에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크지는 않지만 2층짜리 기념관에는 7개 전시실이 조성하고 박찬호의 초·중·고 시절 소장품을 비롯해 MLB 124번째 승리 공이 전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MLB LA 다저스 라커룸도 박 위원 선수 시절 모습 그대로 재현해두었다고 한다.
야구는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소위 큰 물이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크고 돈이 많이 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축구의 큰 물이 유럽이라면 야구의 큰 물은 미국이다. 최근 야구의 규칙이 조금 바뀌어서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 그만큼 다이내믹하게 변했다는 것은 스포츠를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들려는 의도가 들어간 것이다.
이전에도 들었지만 박찬호가 타이어를 끌고 오리뜀 훈련을 했던 곳은 현재 '산성 찬호 길'로 불리고 있듯이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서 그 자리에 이르렀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자아실현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렇지만 엄청난 연습과 인내심은 기본이다. 기본이 된 사람 중에 운이 따라준 사람이 이른바 성공이라는 길의 입구에 서게 되는 것이다.
타국에서 생활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지금은 많은 선수들이 국가를 가리지 않고 뛰고 있지만 20세기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삶은 익숙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한국에서 살 수 없어서 나가 살던 사람들을 동포라고 부르던 때가 있었다.
유기체 이론가 커트 골드스타인(Kurt Goldstein)이 처음으로 언급한 용어인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은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에서 달성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의 발달 욕구로 유명해졌다. 오늘도 내일도 자신의 재능을 조금씩 발전시키고 그 인내심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자아실현의 길은 언제든지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