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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관점

폐교의 재활용, 샘물 마을 예술학교

앞으로 배움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도전의 과정을 받아들이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익숙함에 매몰되지 않을 용기가 있다는 것은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사람은 불안한 상태를 좋아하지 않기에 머물던 곳에 그냥 있으려고 한다. 기득권들은 많지 않은 기회를 자신들만 누리기 위해 장벽을 높이 쌓아 올린다. 문재인 정부부터 지금까지 부모 찬스가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그 얼마 없는 기회를 독차지하기 위해 부모가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은 그걸 사랑이라는 것으로 포장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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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때가 많은데 정말 시골에는 학생들이 없어서 폐교가 된 곳이 적지가 않다. 분교는 말할 것도 없이 읍에 자리한 초등학교조차 폐교가 된다. 학생들은 줄어드는데 왜 괜찮은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까. 이제 전통적인 교육방식으로는 더 이상 시대의 변화를 따라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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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단순한 일은 시스템이나 기계가 처리하고 있다. 그런 배움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학교의 이름처럼 샘물이 마르지 않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교육은 정치인이라던가 대학총장과 같은 사람이 이끌면 안 된다. 그들은 폼나는 일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교육은 직접 체험해보고 만져보고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통찰력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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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홍보 콘텐츠 ‘면천 특공대’에 이어 ‘면천 Live Story’ 시리즈는 이곳을 대표하는 콘텐츠라고 한다. 이 시리즈는 면천의 문화적 가치에 스토리를 입히는 영상 홍보 콘텐츠로 당진 샘물 마을 예술학교에 자리하고 있는 당진 콘텐츠 창작소에서 지역의 다양한 스토리를 콘텐츠로 제작,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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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이런 학교에서 모두들 수업을 받았는데 이제는 시골학교에 와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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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타자를 쳤던 타자기가 이곳에 있다. 타자기를 꺼내 먼지를 털어내고 걸쇠를 풀고 종이를 끼운 뒤 여백을 조절하고 나서 잉크리본이 마르지 않았나 확인하면서 쳤던 아련한 기억이 있다. 방식은 바뀌었지만 글을 쓰면서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인연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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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의 역사관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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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면천이라는 지역이다. 문화재로는 성하리 영탑사 경내에 금동 비로자나불 삼존좌상(보물 제409호)과 약사여래상(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1호), 칠층 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16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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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에 면천 국민학교 남산 분교로 설립된 것이 남산 국민학교로 개교한 뒤에 지금은 폐교되어 옛날의 기억만 이곳에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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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했던 스토리의 3탄은 면천군수로 3년간 활동한 ‘연암 박지원’의 스토리를 ‘영화’로 제작하고자 최근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고, 복지겸 장군과 영랑, 면천두견주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콘텐츠로 제작하기 위한 기획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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