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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미래

배터리의 한계는 전기차의 미래를 결정한다.

배터리를 사용하여 움직이는 전기차는 확실히 친환경적이기는 하지만 배터리에 공급되는 전기와 배터리를 만드는 희소금속은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전기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생산이 된다. 그렇게 생산된 전기는 배터리 외에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매일매일 우리는 항상 남는 전기를 흘러 보내면서 살아가는 방법뿐이 없다. 전기를 생산하는 다양한 자원은 어쩔 수 없이 낭비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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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도 초소형 차량이나 미니차는 계속해서 출시가 되었다. 보통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작은 차는 경차인데 경차와는 조금 개념이 다르다. 경차는 배기량을 기준으로 하지만 소비자들의 수요에 의해 미니차라고 보기에는 차량이 크게 만들어진다.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배터리 용량에 의해 차의 크기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가장 바닥에 프레임을 놓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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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미니 전기차나 초소형 전기차의 경우는 어떨까. 작을수록 플랫폼으로 만들어지보다는 특정 공간에 배터리를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작아서 운전하기도 용이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그렇지만 완충 시 주행거리가 짧고 안전의 문제로 인해 최고속도가 80㎞로 묶여 있다. 초소형 전기차를 별도로 분류해 관리하는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초소형 전기차 역시 '자동차'로 분류되기에 각종 안전 기준을 맞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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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제작사 등으로 유명한 회사들도 전기오토바이를 만들어서 내놓고 있다. 형태가 지금 차량의 크기와 크게 다르지 않는다면 대부분 차량과 동일하게 취급이 된다. 그런데 초소형이 되면 기준이 모호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사례로 킥보드만 보아도 법적으로 모호한 이동수단으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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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크기가 이처럼 크다면 배터리 용량에 제한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전기를 사용하여 차량에서 즐기는 것도 어렵지가 않다. 반면 경형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동도 쉽고 주차도 용이하며 도심형으로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없지만 단점 역시 있다. 게다가 그 수요가 메인 스트림이 될 수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능 향상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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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유명한 'T'사의 차량이 인기가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차량이 OS가 지속해서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차량이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 그걸로 끝이 났지만 전기차의 시대에는 지속적인 피드백이 있다는 사실이다. 차량을 구매하는 순간 제조사와 계속 연결이 된다. 전기차의 미래는 배터리의 한계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와 함께 얼마나 운전자에게 유용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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