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읽고, 시간 가고, 사색 쓰고, 인생 담기
고기는 구어야 제맛이고 국수를 후루룩 넘겨야 제맛이고 꽃게탕은 속살을 빼내어 바다내음을 느껴야 제맛이다. 어떻게 먹던지 읽던지 즐기던지 간에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만날 수 있을 때 즐거울 때가 많다. 도서관을 생각하면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과거의 도서관과 지금의 도서관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여전히 도서관을 가는 것을 공부를 해야 할 때나 학생 때라고 생각하지만 도서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삶의 보고이기도 하다.
문자 체계로 1443년에 창제되어 1446년에 반포가 된 한글은 현재 24만 쓰이고 있지만 얼마나 쓰임이 많은지 모를 정도로 사용이 되고 있다. 도서관에 있는 수많은 책들과 곳곳에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수많은 결과물들이 한글로 쓰여 있다.
서산에 자리한 한글 도서관 글램핑장을 가보면 한 눈에도 학교였던 곳이라는 것을 알리는 다양한 조형물이 지금도 남아 있다. 2층 건물의 학교는 기억이 담긴 공간이며 학교 안의 실내공간은 지금의 아이들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다.
미끄럼틀을 타는 것은 거의 유일하게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기구였던 때도 있었다. 우리는 어떤 추억을 기억하면서 살고 있는 것일까. 자 오래된 학교를 돌아보면서 잠시 시간의 여유를 가져본다.
한글 도서관에서 도서관이라는 용어는 영어 ‘library’의 역어로 19세기에 들어와서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세종 때 설치된 집현전은 왕실의 학술과 문화정책을 위한 중심기구로서 도서관의 기능을 수행했는데 도서관과 한글은 그렇게 연결이 된다.
아는 것은 힘이다. 힘이라는 것은 아는 것에 생겨나고 알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많은 수단들이 필요하지만 그 수단은 지식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미래에는 어떤 교육이 주를 이루게 될까. 앞으로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VR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도서관이 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 그렇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의 가치는 여전할 것이다. 사람은 경험하면서 변화하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이곳을 둘러본다. 한글을 콘셉트로 만들어진 캠핑장이면서 예전의 학교를 활용한 곳이어서 학교의 기억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우리 한글을 모국어라고 말한다. 어머니의 말이 우리의 성정에 가장 잘 맞기 때문이다. 한글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자신을 만드는 데 사용이 되기 때문이다.
서산의 한 여행지인 한글 도서관은 옛날에 학교였던 공간이기도 하다.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하며 소나무가 그림같이 모여 있는 곳의 풍경을 잃고 학생들이 다녔던 그때를 생각하며 시간이 가며 이렇게 사색을 하며 써본다. 그렇게 인생이 담기니 아기자기한 여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