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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27. 2022

듀얼: 나를 죽여라.

단지 평범하지 않은 내 인생의 다른 나. 

기술의 발달은 생각지도 못한 많은 가능성과 문제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예상하지도 못했던 많은 문제에 직면에 있고 풀어내기는 하겠지만 누군가는 결국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사회의 어둠에 묻히게 된다. 사람 같지만 사람 같지 않고 이상하지만 이상한 것이 아니라 평범하지 않는 것이 세상일지 모른다. 순간순간의 선택 속에 사람은 사람다워질 수 있고 사람 같지 않은 모습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큰 적은 누구일까. 사람은 평생을 싸운 대상은 바로 자신이다. 조금 더 편하게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고 조금은 여유롭게 살기 위해서 이겨야 하는 존재가 바로 자신이다. 자신은 평생을 자신에게 따라다니며 달콤한 이야기도 하고 씁쓸한 이야기도 한다. 자신을 좌절시키기도 하고 근거 없는 자신감에 자아도취하며 살아간다. 그런 자신의 유약함을 파고드는 것이 온갖 광고다. 사고 싶지 않은 것도 사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몸매 관리가 된다고 하는 모든 유혹적인 것들은 사람의 유약함을 파고드는 것이다.  

영화 듀얼 나를 죽여라는 또 다른 자신을 만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한 시간이면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는 세상. 갑작스레 시한부 진단을 받은 사라는 가족과 연인을 위해 자신의 복제인간을 세상에 남기고 떠나기로 하지만 사라의 병은 기적적으로 완치가 된다. 자~ 법적으로 한 사람이지만 두 사람에게 그 의미가 부여될 수 있을까. 미래에 생각해봐야 할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둘은 법적으로 공존할 수 없기에 법원은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결투 명령을 내린다.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사람이 존재하며 생각의 패턴 역시 다르지 않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모든 유전자가 동일하더라도 경험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경험에 의해 바뀌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180cm의 시원한 키의 배우 카렌 길런은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녀가 연기할 때 하는 영국식(영국에서 태어났으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발음도 마음에 든다. 기술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복제인간의 문제는 영원한 사회의 과제가 될 듯하다. 어떤 식으로든 지간에 생명의 문제로 직결이 될 듯하다. 다르지만 다르지 않은 나를 죽일 수 있을까.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햄릿의 대사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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