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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15. 2016

매그니피센트 7

정의보다 복수가 더 의미있는 세상

1879년의 미국은 막 남북전쟁이 종료되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던 시기이다. 여전히 미국 전역의 금광전쟁은 일어나고 있었고 미국 헌법이 보장하듯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총기는 누구나 가질 수 있었고 불법과 합법의 모호한 일들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가는 농부들의 평화로운 마을 로즈 크릭을 무력으로 점령한 보그 일당은 금광에 대한 탐욕으로 사람들을 마음대로 죽이기까지 한다.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지켜본 엠마는 치안 유지관을 가장한 현상범 전문 헌터 샘 치좀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전 재산을 건 복수를 의뢰한다. 전혀 관심이 없었던 샘 치좀은 조그라는 이름을 듣자 갑자기 의욕이 샘솟는다.


샘 치좀은 그들을 상대할 드림팀을 만들기 위해 인맥을 동원하기 시작한다. 우선은 도박꾼 조슈아 패러데이을 섭외하는데 말과 안장값을 담보로 그를 고용한다 그리고 이어 남부 군대 출신의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를 섭외했더니 암살자인 빌리 락스가 덤으로 오고 여기에 현상금 붙은 범죄자에 인디언 헌터와 전사까지 합류하며서 드림팀이 만들어진다.

이 드림팀을 만든 1등공신은 엠마라고 볼수 있다. 강한자에게 제대로 한마디 못하는 마을 사람들 속에서 가장 강한 캐릭터다.  그녀의 남편역의 멧 보머는 초반에 살해당하며 스크린 밖으로 나간다.

메그니피센트 7에서 이병헌의 비중은 상당히 큰편이다. 매번 킬러나 해결사로 등장해 말없이 누군가를 죽이기만 했던 역할에서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약자편에 서는 그런캐릭터로 등장한다. 칼을 다루는 그런 역할은 이병헌의 트레이드마크가 될듯하다.

선한 누군가가 당하고 누군가가 도와줘서 정의를 되찾는다는 설정은 진부하지만 영화는 볼만했다. 총싸움씬도 괞찮고 특히 마지막 파이널 대결씬은 리얼하게 다가왔다. 악인이 한말이지만 맞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이 약자를 보호하려 했다면 그렇게 약하게 만들지 않았을거라는 대사다. 정의나 복수같은건 인간의 관점이다.  약한건 그냥 약한거다 약한게 선량하거나 옳은 것은 아니다.  


한국배우(한국계 배우는 의미없다. 그들은 그냥 미국인이다.)를 서부극에서 보는날도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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